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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화력 1·2호기 준공 시점,1년 이상 연장
고금리에 미매각 피한 삼척블루파워10
“높은 수익률만큼 리스크 높아”
이 기사는 2024년07월08일 17시13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민간 석탄발전사업자인 삼척블루파워(A+)의 삼척화력 1·2호기 준공 시점이 1년 이상 미뤄졌다.삼척블루파워 회사채는 6%대 고금리에 개인투자자들의 수요가 높은 편이다.석탄발전과 관련한 에너지 제도 변화와 회사채 인수약정 종료에 따른 차환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사진=삼척블루파워) 국내 마지막 석탄화력발전소…실제 전력 생산은 아직
8일 산업통상자원부‘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변경신고 수리안’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의 삼척화력 1·2호기 건설 사업 시행 기간이 당초 올해 4월 30일까지에서 오는 2025년 12월 31일까지로 1년 이상 연장됐다.
삼척블루파워는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건설 중인 석탄화력발전소다.지난 2018년 착공 이후 올해 5월 1호기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하반기 2호기 시운전과 상업운전을 계획 중이다.다만 수도권까지 전기를 보내는 송전선로가 부족해 실제 전력 생산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민자발전사들은 초기 대규모 자금을 필요로 한다.삼척블루파워는 발전소 건설공사를 위한 재원을 대부분 외부 차입을 통해 마련한다.총사업비 4조8790억원 중 80%인 3조9032억원을 외부 차입으로 조달한다.이 중 1조원을 2년 또는 3년 만기물 회사채로 조달할 계획인데,3월 말 기준 발행 잔액은 95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민자발전사 중 유일하게 회사채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 삼척블루파워는 3년 단일물로 총 15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찍었다.수요예측에서 1750억원의 주문을 확보하며 미매각을 피했다.반(反)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흐름에 따라 기관투자자의 외면을 받았으나,
켐바이례적으로 리테일을 통해 물량이 소화됐다.국민연금,우정사업본부 등 주요 기관이 내부 규정상 수요예측에 참여할 수 없게 되자 역으로 기관이 담을 수 없는 고금리 채권으로 인식되면서 증권사 리테일 부서에서 주문이 몰렸다.
이번에 발행한 삼척블루파워10의 발행금리는 연 6.585%다.본드웹에 따르면 이날 삼척블루파워9 채권은 장외에서 평균 유통수익률이 5.685%로 집계됐다.삼척블루파워 매수 수요가 늘면서 채권 가격이 올라 금리가 하향 조정됐음을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은 삼척블루파워 회사채가 당장 문제가 생기지는 않겠지만,
켐바만기 시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삼척블루파워 회사채는) 송전선 이슈와 정책 동향 등 외부 요인이 더 중요하다”며 “악재들이 연이어 발생할 경우 채권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만기 시점까지 보유하려는 투자자가 있다면 높은 수익률만큼 리스크가 높다는 걸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정산조정계수 제도…유지 여부 불확실”
특히 탄소중립 정책 등 사업변동성도 내재돼 있다.국내 재생에너지 산업과 원자력 산업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해관계에 따라 백지화 위기를 맞기 때문이다.
현재 삼척블루파워는 정산조정계수 등을 통해 보장되는‘총괄원가보상제’를 통해 비교적 안정적인 사업기반이 확보된 상태다.총괄원가보상제는 발전소 건설과정에 투입되는 총비용과 적정투자수익을 정부가 30년간 보상해주는 제도다.민자발전 중에는 석탄발전에 유일하게 이 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다만,정책환경 변화로 인해 실적가변성이 확대되고 있으며,석탄의 경제성 약화로 당초 예상보다 재무구조 개선이 지연될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
삼척블루파워는 공시를 통해 “정산 전 영업실적으로 총괄원가를 전부 회수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최종 실적 저하로 연결될 수 있다”며 “석탄총량제 도입 등 석탄발전과 관련한 제도 변화가 예고돼 있어 정산조정계수 제도의 유지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부터 회사채 인수약정이 종료돼 차환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다.삼척블루파워는 지난 2018년 KB증권,NH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
켐바키움증권,
켐바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 등 6곳과 삼척블루파워의 발전소 건설을 위한 회사채 총액인수확약(LOC)을 체결한 바 있다.회사채 미매각이 발행해도 해당 증권사들이 인수단으로 참여해 물량을 가져갔다.
금융기관들의 투자 의사결정에서 ESG가 중요한 판단 요인으로 떠오르면서 자금조달 환경이 점차 비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운영기간 중 제1금융권의 회사채 한도 대출약정(3600억원 한도,만기 3년)을 통해 부분적으로는 유동성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회사채 인수약정의 종료로 차환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유동성 확보 방안과 관련 위험 수준에 대하여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확약 종료가 다가오기 전 증권사들과 재논의에 나설 것”이라면서도 “금융권의 반ESG 기조를 고려했을 때 이전처럼 대규모로 인수 확약을 체결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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