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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지난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비극적인 사고로 중단됐던 타이태닉호 잔해 탐사 관광이 다시 추진되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탐사는 미국 오하이오의 억만장자 래리 코너의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됐다.
코너는 지난해 타이태닉호 잔해 탐사를 위한 잠수정 '타이탄'의 사고 소식이 전해진 이튿날 잠수함 업체 '트리톤'의 대표 패트릭 라헤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라헤이에게 타이태닉호의 잔해가 있는 심해까지도 안전하게 잠수할 수 있다고 세상을 안심시킬 수 있을 만한 잠수함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잠수함 업체는 지난해 발생한 사고로 침체에 빠져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타이탄은 타이태닉호의 잔해를 탐사하겠다며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파키스탄계 재벌 샤자다 다우드,토토 최고배당프랑스의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졸레 등 5명을 태우고 심해로 내려갔다가 1시간 45분 만에 연락이 두절됐다.
타이탄은 심해에서 외부 압력에 의해 구조물이 안쪽으로 급속히 붕괴하며 내파한 것으로 추정되며 탑승객 5명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타이탄 운영사인 오션게이트는 운영 중단을 선언했고,다른 잠수정 업체도 연쇄 타격을 입었다.
CNN에 따르면 트리톤은 지난 1년간 오션게이트와 차별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트리톤은 오션게이트가 규정을 회피하고 심해 탐사 커뮤니티의 반복된 경고를 무시했으며,매우 실험적으로 디자인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라헤이는 이런 점을 고려해 트리톤의 벽을 16인치 수준으로 두껍고 튼튼하게 제작할 계획이며,토토 최고배당전문 해양 기관 등을 통해 기술 검증과 인증도 받았다고 밝혔다.
이렇게 제작될 2인용 잠수정은 2026년 초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라헤이는 "몇 년 전만 해도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이제는 기술 발달로 타이태닉호가 있는 심해까지도 안전한 탐사가 가능해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타이탄 탑승객이었던 나졸레가 속해있던 미국 기업 'RMS 타이태닉'도 또 다른 형태의 심해 탐사를 준비하고 있다.
NYT에 따르면 RMS 타이태닉은 오는 7월 사람을 태운 잠수정 대신 보다 안전한 로봇 한 쌍으로 심해 탐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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