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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남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미셸 루한 그리셤 뉴멕시코 주지사는 현지시간 18일 산불이 확산 중인 링컨 카운티와 메스칼레로 아파치 보호구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을 추가로 배치해 화재 진압을 지원하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역에서 전날 발생한 산불로 500여채의 건물이 파손되고 발화지에서 가까운 마을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다고 그리셤 주지사는 전했습니다.
집계된 피해 면적은 약 81㎢에 달하지만 화재 진압률은 아직 0%를 기록 중입니다.
그리셤 주지사는 "화재의 규모는 지역에서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으며 공공 안전과 복지를 보호하기 위해 즉각적인 주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마을에서 동쪽으로 12㎞가량 떨어진 로스웰 지역의 호텔 등 숙박업소는 화재 대피 주민들로 만실이 됐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한편 미 서부 LA 북서쪽에서 지난 15일 발생한 산불도 이날까지 나흘째 이어지고 있으며 진압률은 24%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