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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삼노는 이날 '2차 총파업 선언문'을 통해 "1차 총파업 이후에도 사측의 대화 의지가 없음을 확인해 2차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삼노는 8~10일 사흘간 1차 총파업을 선언하고 '생산 차질'을 목표로 쟁의에 돌입한 바 있다.
전삼노는 "파업이 길어질수록 사측은 피가 마를 것이며 결국 무릎을 꿇고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이라며 "사측은 대화를 하지 않고 부서장들을 앞장세워 파업을 방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파업으로 인한 손실을 상쇄하는 안건이 나오기 전까지 멈추지 않겠다"며 ▲집행부 지침 전까지 출근 금지 ▲파업 근태 사전 상신 금지,챔피언스리그 23-24타결 이후 상신 등의 지침을 공지했다.
전삼노는 최종안으로 ▲전 조합원 임금 기본 3.5% 인상 ▲조합원 노조 창립휴가 1일 보장 ▲성과금(OPI·TAI) 제도 개선 ▲무임금 파업으로 발생한 조합원의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했다.
전삼노에 따르면 1차 총파업 참여 의사를 밝힌 인원은 6540명으로 이중 설비,챔피언스리그 23-24제조,챔피언스리그 23-24개발공정 참여자는 5211명,반도체 주요 라인인 기흥,챔피언스리그 23-24화성,평택사업장 참여자는 4477명이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3만1400명,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000명)의 25% 수준으로 상당수 조합원이 반도체 부문 소속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사업장은 24시간 가동되는 특성이 있는 만큼 생산 라인이 한번 멈추면 천문학적 손실이 생긴다.칩 한 개를 만드는데 최소 3개월이 걸리는데 장비가 멈추면 중도 폐기해야 한다.
사측 관계자는 "파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는 만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