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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정당 과반 육박 260∼310석 예상
잠정 투표율 67%로 2022년보다 19.5%포인트↑
각 당 지도부 7일 2차투표 앞두고‘합종연횡’
6월 30일 프랑스에서 치러진 총선 1차 투표의 출구조사 결과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이 33.1%의 득표율로 압승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1일 오전 프랑스 내무부는 이같은 선거 결과를 발표했다.내무부 발표에 따르면 좌파 연합체 신민중전선(NFP)은 28%를 득표해 2위를 기록했고,2018 러시아 월드컵 점수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여당 르네상스를 비롯한 범여권(앙상블)은 20%를 득표해 3위로 참패했다.공화당은 6.7%를 득표했다.
1차 투표 참여율은 66.7%로 이는 지난 2022년 총선에서의 1차 투표율 47.5%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 지은 후보들은 총 76명이다.정당별로는 RN 39명,NFP 32명,앙상블 2명 등이다.
총선 1차 투표에서 당선되려면 지역구 등록 유권자의 25% 이상,2018 러시아 월드컵 점수당일 총투표수의 50% 이상을 얻어야 한다.
지난 2022년 총선에서 이 기준을 넘겨 1차에서 당선된 이는 5명에 불과했다.
RN의 실질적 지도자인 마린 르펜 의원은 앞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 기자회견에서 "민주주의가 목소리를 냈다"며 "유권자들이 마크롱 7년간의 경멸적이고 부패한 권력을 끝내려는 열망을 명확한 투표로 보여줬다"고 환호했다.
그는 이어 "아직 승리가 아니다.2차 투표가 결정적"이라며 "폭력적인 극좌 정당 손에 프랑스가 넘어가는 걸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르펜 의원은 마크롱 대통령이 조르당 바르델라 대표를 총리로 임명할 수 있도록 RN을 절대 다수당으로 만들어달라고도 촉구했다.
NFP에 속한 극좌 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도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가 "대통령에게 명백한 패배를 안겼다"며 2차 투표에서 RN에 맞설 유일한 대안은 NFP라며 표 결집을 촉구했다.
반면 마크롱 대통령은 성명에서 "높은 투표율은 이번 투표를 중시하는 정치적 상황을 증명한다"며 "2차 투표에서 RN에 맞서 광범위하고 분명한 민주적·공화적 결집이 필요한 때가 왔다"고 지지층에 호소했다.
극우 RN의 약진과 마크롱 대통령의 전격적인 조기 총선 선언으로 선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결과다.
이날 당선자를 내지 못한 지역구에서는 오는 7일 2차 투표를 치른다.
2차 투표에는 1차 투표에서 등록 유권자 수의 12.5% 이상을 득표한 후보자들이 진출한다.이를 충족하는 후보가 2명 미만이면 상위 득표자 2명이 결선을 치른다.2차 투표에서는 단순 최다 득표자가 당선된다.
1·2차 투표까지의 결과 RN이나 NFP가 1당을 차지해 여소야대 정국이 형성되면 프랑스에서는 27년 만에 역대 4번째‘동거정부’가 탄생하게 된다.
동거정부는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자크 시라크 총리(1986∼1988),2018 러시아 월드컵 점수미테랑 대통령-에두아르 발라뒤르 총리(1993∼1995),시라크 대통령-리오넬 조스팽 총리(1997∼2002) 등 앞서 3차례 있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총선에서 지더라도 대통령직 사임은 없다는 입장이지만,2018 러시아 월드컵 점수동거 정부가 들어설 경우 본인이 추진하려던 각종 개혁안은 무산되거나 방향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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