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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직원 300여 명에게 1억 위안이 넘는 임금 체불
[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았던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로욜(러우위커지)이 파산했다.로욜은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스마트폰 '플렉스 파이'를 선보여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10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토미 도일중국 광둥성 선전시 중급인민법원은 임금을 받지 못한 전·현직 직원들이 제기한 로욜 파산청산안을 받아들이기로 최근 결정하고 올해 9월 13일 제1차 채권자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전·현직 직원 300여 명에게 체불된 임금은 약속한 회사 지분 등을 합쳐 1억 위안(189억 51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로욜의 기업 가치는 한때 435억위안(약 8조2400억원)에 달했다.그러나 2017년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매출은 5억 위안에 불과했고 순손실은 32억위안에 육박했다.2019년 미국 증시에 상장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2020년 중국판 나스닥인 커촹반 상장을 시도했지만,토미 도일이듬해 상장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로욜 창업자 류쯔훙(41)의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도 관심을 끌었다.'천재 소년'으로 유명했던 그는 이과 수석으로 칭화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한 뒤 2006년 미 스탠퍼드대 전자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20년 145억 위안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돼 중국판 포브스 후룬의 중국 부호 순위 376위에 올랐지만,토미 도일2020년에는 부자 명단에서 빠졌다.
채권자들은 오는 8월 30일 이전에 로욜 관리인으로 선정된 광둥화상법률사무소에 채권을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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