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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에 이란산 무기를 대거 보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익명의 내부고발자는 헤즈볼라가 공항에 이란산 팔라크 로켓,파테흐-100 단거리 미사일,호날두 월드컵 해축갤차량에 탑재하는 탄도미사일,최대 사거리가 320㎞인 M-600 미사일 등이 보관됐다고 말했다.
또 레이저 유도 대전차 미사일과 부르칸 단거리 탄도미사일,사이클로나이트로 불리는 폭발성 화학물질 RDX도 포함됐다고 전했다.내부 고발자는 "이란에서 도착한 항공기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대형 상자들이 내려지고 있다"며 "수상한 일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두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루트 공항이 시내에서 6.5㎞ 떨어져 있어 이스라엘이 무기 저장고로 쓰이는 공항을 공격할 경우 민간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헤즈볼라가 민간 공항을 무기 공수에 사용한다는 의혹은 이전에도 제기된 적이 있다.그러나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후 이런 상황이 더 심해졌다고 내부 고발자는 지적했다.
또 다른 내부고발자도 "수년간 헤즈볼라가 베이루트 공항에서 작전하는 걸 지켜봤다"며 "전쟁 중에도 이런 일을 한다면 공항에 공격 목표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즈볼라는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때 창설됐으며 이란 혁명수비대에서 지원받고 있다.지리,호날두 월드컵 해축갤군사상 이스라엘을 가장 실재적으로 위협하는 군사조직으로 평가된다.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후 하마스를 지지하면서 거의 매일 이스라엘과 무력 대치해왔다.특히 최고위급 지휘관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하자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고 이스라엘도 무력으로 강경대응하면서 전면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