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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소값 파동…파동마다 한우 농가 반토막
소 한 마리 출하 시 200만원 이상 적자 이어져
협회 "농협은 사료 가격·도축비 인상에만 급급"
전국한우협회는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앞에 모여 '한우 산업 정상화 촉구 한우 반납 투쟁'을 벌였다.이는 지난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이들은 "벌써 네 차례 소값 파동이다"며 "2000년 29만명이었던 한우 농가는 2012년 14만명으로,로또복권위원회2024년 5월 기준 8만명으로 한우 파동이 있을 때마다 한우 농가는 반토막났다"고 밝혔다.
이들는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3년 축산물생산비조사'를 인용해 한우 산업이 3년 연속 적자를 봤다고 주장했다.2021년 29만원의 피해를 입었고,로또복권위원회2022년 약 69만원의 피해를 본 데 이어 지난해에는 약 142만원의 손해를 봤다는 것이다.
이어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생산비는 폭등하는데 도매가는 바닥을 치는 절망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소 한 마리를 출하할 때마다 200만원 이상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농협은 사료 가격과 도축비를 인상하는 등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조직 배불리기에만 급급한 모습이다"며 "농협중앙회는 지난 5월16일 도축분부터 도축 수수료를 2만원씩 인상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 한우법 제정 ▲한우 암소 2만두 긴급 격리 및 수매대책 마련 ▲사료 가격 즉시 인하 ▲긴급 경영개선자금 투입 등을 촉구했다.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은 비롯한 협회 간부 12명은 이날 오후 삭발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한우 농가 지원을 위한 '지속 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지원방안'(한우법)은 지난 5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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