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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중 발표,이르면 15일…佛 2파전 결과는
4기 확대에 美탈락…1기는 2036년 상업운전
UAE바라카 이후 15년만에 프랑스와 재격돌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체코에 총 사업비 30조원 규모로 신규 건설하는 원전 수주전 결과가 이르면 15일(현지시각)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프랑스를 제치고,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이후 15년 만에 원전 수출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13일 원전 업계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다음주 중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수주전은 우리나라와 프랑스 2파전 양상이다.우리나라는 한국수력원자력이 한국전력기술·한전KPS·한전원자력연료·두산에너빌리티·대우건설 등과 '팀코리아'를 꾸려 프랑스전력공사(EDF)와 맞붙는다.
앞서 발주처인 체코전력공사(CEZ)가 한수원과 EDF의 입찰안 평가서를 지난 달 14일(현지시각) 체코 정부에 제출했다.이는 발주처인 체코전력공사가 심사를 마치고 체코 정부의 최종 검토 단계에 돌입했다는 뜻이다.대체로 이로부터 약 한 달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하는 만큼,주말을 제외한 15일부터 17일 사이에 발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이르면 지난달 말 발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절차 상 그보다 밀렸다.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은 프라하에서 남쪽으로 220㎞ 떨어진 두코바니와 130㎞ 떨어진 테믈린에 각각 2기씩 총 4기 원전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사업비는 총 3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다음주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오는 2029년 건설에 착수한다.체코 측은 당초 원전 1~2기 규모로 계획했지만 최대 4기 1200㎿(메가와트)규모로 확대했다.두코바니 원전 5호기 하나만 건설할 예정이었지만,3기를 추가 건설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가장 처음 착공에 돌입하는 1기는 오는 203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이처럼 사업을 확대한 배경으로는 경제성이 꼽힌다.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원자로 당 (건설) 비용을 최대 25%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 바 있다.
체코는 전력 생산량의 3분의 1 이상을 원전 6기에 의존한다.두코바니 원전 1~4호기 외에도 테멀린에서 100㎿급 원자로 2기를 운영 중이다.2033년까지 석탄발전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릴 방침이다.
당초 중국과 러시아 등 원전 강국도 수주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안보상의 이유로 중도 포기했다.한수원이 지난 2022년 입찰계획서를 제출할 당시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포함 3파전으로 진행됐다.하지만 체코가 사업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웨스팅하우스는 입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했다.
우리나라와 프랑스는 이번 수주전에서 재격돌한다.지난 2009년 UAE바라카 원전 수주전 이후 15년 만이다.그해 12월 한국전력은 팀코리아를 꾸려 바라카 수주전에서 EDF를 제치고 UAE원전을 수주했다.이번에는 20조원이었던 바라카 프로젝트를 뛰어넘는 30조원에 육박하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발표에 앞서 "탁월한 건설역량 및 사업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체코 신규원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