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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bounty워게임서 최고 지휘권 부여
최초 개발… 인간 결점까지 학습
허베이성 스자좡의 중국 국방대 연구진은 엄격하게 제한된 실험실 환경에서 AI 사령관을 두고 이와 유사한 전쟁 게임을 벌였다.AI에는 각종 전쟁 정보,인간 경험과 사고방식,군 지휘관의 성격과 결점까지 학습시켰다.고령의 군 장성에게 나타나는 결점인 건망증까지 반영하기 위해 AI의 메모리 용량에 일부러 제한을 뒀다.1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과학자들이 세계 최초의‘AI 군 사령관’을 개발했다”면서 이 전쟁 실험을 집중 조명했다.
인간을 끊임없이 모방한 AI 사령관은 PLA 전군(육·해·공·로켓)이 참여하는 대규모 컴퓨터 워게임에서 최고 지휘권을 부여받아 가상 전쟁을 치렀다‘총은 당이 통제한다’면서 AI가 군대를 이끄는 것을 금지하는 중국으로서는 이례적인 시도다.
이는 지난 5월 중국 군사논문집‘지휘통제와 방진’(Common Control & Simulation)에 게재된 동료평가 논문을 통해 밝혀졌다.AI 사령관 프로젝트 연구진은 실험에 대해 “갈수록 커지는‘수수께끼’에 대한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AI 사령관의 현실화가 아니라 PLA가 수십년간 만들어놓은 수많은 전략을 시뮬레이션해 옥석을 가려내고 실제 상황에서 생겨날 수많은 혼란과 어려움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이번 연구의 의미라고 연구진은 부연했다.
중국의 최대 군사 현안이 대만해협·남중국해 내 우발적 미중 충돌 상황이 될 수도 있는 터라 이에 대응할 새 전략을 찾았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글로벌 패권은‘누가 최고 성능의 AI를 확보하느냐’에 달렸다.군사 분야에도 AI를 도입하고자 경쟁하고 있다.선두 주자는 미국과 중국이다.미 육군의 AI는 영화‘아이언맨’의 AI 비서 자비스처럼‘가상 참모’역할을 맡아 지휘관의 의사 결정을 돕는다.미 공군의 AI 조종사도 최전방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다만 미국은 AI가 야기할 잠재적 위험을 우려해 의사 결정 권한까지 부여하진 않는다.
이번 중국 실험은 미래 전쟁이‘AI 사령관’대결로 귀결될 수 있다는 암시로도 읽힌다.특히 실전에서는 군 지휘관의 평소 성격에 따라 전쟁의 수행 방식이 180도 달라질 수 있다.한국전쟁에 참전한 펑더화이(1898~1974) 중국 인민지원군 사령관은 목숨을 걸고 누구도 예상치 못한 적진 침투를 즐겼다.반면 항일전쟁 선봉장이던 린뱌오(1907~1971) 중국 국방부장은 위험을 최대한 피하고‘돌다리도 두들겨 보는’숙고를 거듭했다.
중국 연구진은 “AI 사령관은 감정이나 충동에 휩쓸리지 않도록 초기 설정을 마쳤다“면서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현 상황과 가장 유사한 과거 시나리오를 선택해 이를 근거로 최대한 빠르게 판단하는‘백전노장’스타일”이라고 말했다.이어 “필요시 AI 사령관의 성격을 바꿀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