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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계좌가 시세 조종에 동원됐다고 1심 법원이 인정하면서 김 여사의 연루 의혹이 끊이지 않았지만,
lg 대 두산정작 김 여사는 4년 넘게 한 차례 서면진술서만 내면서 검찰수사 관련 논란을 키워 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오늘 항소심 재판 절차가 마무리됐고 검찰은 소위 전주에게도 징역 3년을 구형했는데,
lg 대 두산2심 판결이 나오면 검찰 수사가 지금까지와는 달라질까요?
박솔잎 기자입니다.
◀ 리포트▶
주가조작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검찰은 징역 8년에 벌금 150억 원을 선고해달라고 항소심 재판부에 엄벌을 요청했습니다.
1심 재판부가 일부 범행은 공소 시효가 지났다고 본 데 대해 검찰은 "권 전 회장을 정점으로 3년에 걸쳐 계속해서 이뤄진 범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권오수/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김건희 여사가 직접 그러면 주문했다는 게 오늘 취지 맞나요?> …"
검찰 주장이 받아들여질 경우 범행 기간이 늘어나 다른 일당들도 처벌이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
검찰은 또 주가조작 공모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손 모 씨에 대해서도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손 씨는 돈을 댄 전주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대출받은 100억 원으로 대규모 주식을 매수하면서 시세에 인위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담을 했다"며 "최소한 방조 혐의는 인정된다"고 했습니다.
항소심에서 방조 혐의가 인정된다면,
lg 대 두산역시 전주라는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 요구도 더욱 거세질 수 있습니다.
1심 재판부는 김 여사 명의의 계좌 3개가 시세 조종에 동원됐다고 인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여사 측은 단순히 계좌가 이용된 것으로 주가 조작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김 여사는 2020년 4월 고발된 이후 4년이 넘도록 단 한 차례 서면조사만 받았습니다.
검찰은 전주에 대한 항소심 판단을 기다려보겠다며 소환 조사에 미적대왔습니다.
항소심 선고는 오는 9월 12일로 잡혔습니다.
항소심 재판부가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의 역할을 어떻게 판단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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