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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지역신문에 서한…"현상 유지 목표로 해서는 안 돼"
"국민이 극단주의 반대하는 공화주의자 선택하길 바라"
'승리 자신' 르펜,마크롱 용퇴 종용…"의회 공전 막을 길"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조기 총선 실시와 관련한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변화를 위한 선택이었다"고 항변했다.
23일(현지시각) 르몽드,리더스뱅크6AFP 등 외신을 종합하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지역신문에 공개서한을 보내 "그냥 지금처럼 계속하는 것은 목표가 될 수 없다.(국민 여러분이) 변화를 원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다.우리가 통치하는 방식이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며 "여러분의 투표를 반영해 탄생할 정부는 극단주의에 반대하는 용기를 보인 다양한 신념을 가진 공화주의자를 결집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조기 총선을 열기로 결정한 자신의 선택에 일부 유권자가 내게 등을 돌릴 정도로 분노했다는 것을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7년 5월까지 여러분의 대통령으로서 우리 공화국의 모든 순간과 우리 가치를 보호하고,다원주의와 여러분의 선택을 지켜 여러분과 국가를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믿어도 좋다"며 "(총선은)대통령 선거도 아니고 공화국 대통령을 향한 신임 투표도 아니다.그저 누가 프랑스를 통치해야 하는지에 관한 질문과 그 대답"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6~9일 유럽의회 선거에서도 극우 정당이 득세하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조기 총선을 선언했다.극우 성향 마린 르펜 국민의회(하원) 의원이 이끄는 국민연합(RN)은 프랑스 선거에서 득표율 31.4%로 가장 많은 표를 쓸어 담았다.
마크롱 대통령의 조기 총선 승부수에도 극우 돌풍은 그치지 않고 있다.국민연합은 30%대 지지율로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고 마크롱 대통령이 속한 르네상스(LREM)는 여론조사에서 10% 이내 지지율로 4위에 그치고 있다.
르펜 의원은 국민연합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마크롱 대통령이 사임 만이 그의 남은 임기 3년 동안 의회 공전을 막는 유일한 해법이라며 용퇴를 종용했다.
프랑스 총선은 오는 30일 1차 투표를,리더스뱅크6다음 달 7일 2차 투표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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