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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봉화·영양·청송·의성·예천 등 인접 7개 시·군에 일시이동중지명령
경북 안동의 한 양돈농가에서 2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도내 양돈 농가에서 ASF가 발생한 건 올해 1월 영덕,지난달 영천 등에 이어 세번째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쯤 안동시 남선면 한 양돈농가에서 ASF가 최종 확진됐다.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9시40분쯤 ASF 의심축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 받고 정밀 검사를 진행해 왔다.
흑돼지 193마리를 사육하는 이 농가는 지난달 30일 모돈 3두가 폐사한 이후 이날까지 총 10두가 폐사하자,방역당국에 ASF 의심 신고를 했다.
방역당국은 현장에 방역관을 급파해 폐사축에 대한 부검과 시료채취 등을 통해 정밀 검사 등을 통해 이날 오후 7시쯤 총 5두가 ASF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ASF 확진 사실을 확인하고 안동을 비롯해 영주·봉화·영양·청송·의성·예천 등 인접 7개 시·군에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스탠드스틸)'을 내렸다.적용 대상은 해당 시·군의 돼지농장과 축산 관련 종사자·작업장이다.이번 이동중지 기간은 2일 오후 8시부터 3일 오후 8시까지로,24시간 동안 지속된다.
아울러 발생지역 내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차 등 가용한 소독 자원 39대를 총동원해 안동시와 인접 5개 시군 소재 돼지농장 및 주변 도로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독을 실시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양돈농가에서는 농장 내‧외부의 철저한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김천출장관계부처 및 지자체는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추가 확산을 막아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경북도는 해당 농장에 대해 살처분을 하는 한편,김천출장방역대 농가에 대한 정밀·임상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이번 확진 농장 방역대(10㎞) 내에서는 전업농가 5곳이 1만4천804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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