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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자 프로 골프 LPGA 통산 25승을 달성한 '골프 전설' 박세리.
한국을 넘어 지난 1998년 U.S 여자 오픈 챔피언에서 맨발 투혼 끝에 우승컵을 거머쥐고,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통산 25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할 때마다 늘 아버지가 곁에 있었고,행복해 하는 박세리의 모습은 국민들에 감동을 줬습니다.
그래선지 오늘(18일)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의 기자회견을 계기로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박 이사장과 부친과의 관계가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박 이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고소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항상 좋은 일로만 기자회견을 했는데,롯데 fms이런 일로 인사드리게 돼 유감"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가족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도) 최선을 다해왔지만,아버지의 채무 문제는 하나를 해결하면 마치 줄이라도 서 있었던 것처럼 다음 채무 문제가 생기는 것의 반복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문제가 더 커졌고,지금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라며 "이 사건 이후로는 아버지와 연락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보인 그는 "저는 울지 않을 줄 알았다"면서도 "재단 차원에서 고소장을 냈지만 제가 이사장이고,롯데 fms제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해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박 이사장의 부친 박준철 씨는 새만금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 사업에 참여하려는 과정에서 박세리희망재단 도장을 위조했고 이를 뒤늦게 알게 된 박세리희망재단 측은 결국 박준철 씨를 고소한 상황입니다.
앞서 박 이사장은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보여온 바 있습니다.
박 이사장은 지난해 9월 27일 tvN 유퀴즈에 출연해 아버지의 권유로 초등학교 때 골프를 시작했었다고 밝혔고,지난 2013년 SBS 힐링캠프에서는 자신의 골프 상금으로 아버지 빚을 갚았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을 본 누리꾼들은 "박세리 선수도 그동안 마음 편치 않았을텐데 힘내세요",롯데 fms"아버지께 할 만큼 했다" "200억 가까이 다 줬는데 얼마나 더 해야 하나","이제 선수님만의 인생 사시길 바란다" "빚 갚는 것 자체도 가족들 사랑 안하면 할 수 없는 일"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