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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지역 신고가 사례 속출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6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5% 오르며 1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오름 폭은 2021년 11월 첫 주(0.15%) 이후 2년 7개월 만의 최고치다.실거래가지수로도 5개월 연속 올랐다.
서초(0.31%),강남(0.16%),송파(0.23%) 등 강남3구가 서울 평균 변동율을 크게 웃돌았다.
실제로 강남 지역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분석시스템에 따르면,강남구 압구정동‘한양8’전용면적 210㎡는 이달 초 83억5000만원에 매매 계약을 맺어 신고가를 찍었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25평(59㎡)도 이달 중순 20억9500만원에 신고가로 손바뀜 됐다.지난 2022년 5월 신고가(20억8000만원)보다 1500만원 비싼 가격이다.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 전용 118㎡ 역시 지난 4월 41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장금리 인하,신생아 특례대출로 인한 3040세대의 생애 첫 추택 매수 증가,월드컵 예매매매가격의 선행 지표인 전세가격 상승 등이 서울 인기 지역 아파트값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2020~2021년과 같은‘패닉 바잉(공포에 매입)’현상이 다시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과거엔 일명‘노도강’으로 불리는 노원·도봉·강동구 등 집값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에서 패닉 바잉이 활발했으나,월드컵 예매이제는 강남 지역에서 신고가 경신 사례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다만 현재 강남 지역의 신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은 15% 내외로,서울 아파트 신고가 비율이 50% 선을 유지하던 2020~2021년 시기와 비교하면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강남 지역 신고가 거래가 많아지고는 있으나 아직 패닉 바잉이나 과한‘영끌’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다만 인기 지역의 고가 아파트나 신축 아파트 가격만 계속해서 오르는 쏠림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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