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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15일 오전 0시 방영한 오페라 '나비부인'.극중 결혼식 장면에 등장인물들이 기모노를 입고 등장한다./KBS 
KBS가 제79주년 광복절인 15일 첫 방송으로 개항기 일본을 배경으로 한 오페라‘나비부인’을 편성해 시청자들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KBS1은 이날 오전 0시부터‘KBS중계석’을 통해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나비부인’을 내보냈다.지난 6월 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랐던 공연의 녹화본이다.
나비부인은 동명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작곡한 자고코 푸치니의 오페라 공연으로,벨라루스 축구리그2차 세계대전 직후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은 게이샤 조초 상이다.조초 상이 미 해군 장교 핀커턴을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벨라루스 축구리그본국으로 돌아간 핀커턴에게 결국 버림받아 목숨을 끊는 비극을 그린다.
극 중에는 두 사람의 결혼식 장면이 나온다.이때 일본의 국가 기미가요 선율이 흘러나오고 등장인물들은 기모노를 입고 등장한다. 15일 KBS 시청자상담실 홈페이지에 '나비부인' 편성 관련 비판 글이 올라오고 있다./KBS 시청자상담실 홈페이지 
방송 직후 KBS 시청자상담실 홈페이지에는 이 같은 오페라 내용이 광복절에 방영되기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시청자들은 “광복절에 일본 기모노를 봐야 하나” “광복절에 기미가요 트는 공영방송이라니” “광복절 땡하자마자 왜색 짙은 나비부인은 아니지 않나” “방송사고 급이다” 등의 비판을 남기고 있다.
이날 KBS 시청자청원에도 나비부인 편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청원이 올라왔다.청원인은 “광복절에 기모노 방송 미친 건가 싶다”며 “제정신으로 한 편성이 맞는가”라고 글을 올렸다.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2000여명이 이 청원 내용에 동의했다.
시청자청원은 1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에 답변하는 방식이다.KBS는 아직 이에 답변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