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볼리비아에서 군부 세력이 장갑차를 동원해 대통령궁으로 진입하면서 쿠데타를 시도했습니다.볼리비아 군은 청사 앞에 대오를 갖추고 시민들의 통행을 일부 통제했고,
아시안컵 표장갑차로 청사 건물 입구를 부쉈습니다.광장에 몰려온 시민들을 해산 시키기 위해 최루가스를 쓰기도 했습니다.
이날 '수도 진군'은 합참의장이었던 후안 호세 수니가 장군 주도로 진행됐는데요.현지 언론은 수니가 장군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입후보하는 것에 반대해 군대를 집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뉴스를 보고 놀란 시민들은 마트로 달려가 물품을 사재기하는 등 볼리비아 곳곳에서 큰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아르세 대통령은 대통령궁 청사 안으로 들어온 수니가 장군과 대면하기도 했습니다.그는 이 자리에서 "군 통수권자로서 이런 불복종을 용납할 수 없으니 철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대법원과 경찰 노조 등이 군을 성토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광장에 모인 시민들도 구호를 외치며 비난하자 볼리비아군은 결국 세 시간 만에 철군했습니다.
현장영상에 담았습니다.
(구성: 양현이 / 편집: 윤현주 / 제작: 디지털뉴스제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