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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 피습에 대해 온라인에 떠도는 거짓 정보와 음모론이 난무하고 있다고 전하며이 핵심적인 세 가지를 소개했다.
가장 대표적인 음모론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자작극'이라는 설이다.공화당 전당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지지층 결집과 대선 승리를 꾀하기 위해 총격범을 미리 섭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해당 음모론은 피습 직후 연단에서 내려온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비밀 경호국 요원들이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이 온라인에 떠돌며 조작설에 힘을 실었다.그러나 해당 사진은 조작임이 밝혀졌다.AP통신 사진작가가 촬영한 원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요원들 모두 굳은 인상으로 현장을 빠져나갔다.
또 다른 음모론으론 '국가 실세 집단'(딥스테이트·deep state)에 의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살해당할 뻔했다는 음모론이다.
딥스테이트가 존재한다고 믿는 음모론자들은 이들이 대중매체를 장악했으며 자신들의 계획을 TV,한국야구영화,한국야구책 등을 통해 사전에 알린다고 믿는다.과거 미국의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 방영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망 연도가 기재됐다며 이들이 계획을 실행한 것이라 주장했다.이 음모론은 해당 장면이 방영되지 않은 조작임이 드러나면서 사실이 힘을 잃었다.
매트 셀먼 심슨 가족 총괄 프로듀서는 로이터에 보낸 서한에서 "해당 스크린샷은 방송에 등장한 적이 없다.사람들을 그릇된 길로 이끌 목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해명했다.
잘못된 정보로 엉뚱한 사람이 범인 취급을 받는 일도 있었다.수사 당국이 피습범 토마스 매튜 크룩스의 신상을 공개하기 전까지 한 시민의 얼굴이 총격범으로 잘못 알려져 인터넷에 퍼졌다.
이탈리아 축구 블로거 마르코 비올리도 순식간에 극단적 좌파주의자인 마크 바이올렛으로 둔갑해 경찰의 용의선상에 오른 것으로 지목됐다.이에 대해 비올리는 전날 자신의 사회적관계망(SNS)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 피습 당시 자신은 이탈리아 로마에 있었다"며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을 부인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새벽 2시에 수많은 메시지를 받고 잠에서 깼다"며 거짓 정보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