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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장에 들어간 25살 청년이 상사에게 괴롭힘을 당하다가 결국 사망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사회 초년생에게 80번 넘는 폭언에,챔피언스리그폭행까지 저질러 죽음으로 내몬 직장 상사는 재판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면서도 선처를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직원이 5명이 안 되는 작은 자동차 부품 회사에 들어간 25살 전영진 씨.
첫 직장에서 만난 직장 상사 40대 A 씨는 가혹했습니다.
[직장 선배 A (직장 선배A-故전영진 씨 통화녹음(2023년 3월 29일) : 너 XX 때려치고 XX 짓 하고 있으면 너네 어미 아비가 너 먹여 살려 줄 수 있어?(아닙니다.) 내가 말하는 게 X 같지.(아닙니다.형 제가 잘못한 것들이라.) 애들 시켜서 끌려가서 한번 너네 집구석이고 뭐고 다 죽여버린다,챔피언스리그너.(네 알겠습니다.죄송합니다.) 형 친구들은 내일이 없는 애들이야.]
이런 식으로 전 씨는 지난해 3월부터 두 달간 A 씨로부터 86건의 폭언과 16번에 걸친 협박,챔피언스리그그리고 4차례 폭행을 당했습니다.
이런 괴롭힘을 견디지 못한 전 씨는 지난해 5월 23일 생을 마감했습니다.
결국 협박과 폭행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는,챔피언스리그1심 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받았는데 형량이 과하다며 항소하고 최근에는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A 씨 측은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피해자가 여러 차례 가정불화로 인해 실종신고가 이뤄졌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피해자의 사망에 다른 요인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히기도 습니다.
유족들은 반성은커녕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재판부에 엄한 처벌을 호소했습니다.
[전영호/유가족 (지난 5월) : 지금 1년이 넘었잖아요.동생이 그렇게 된 게.구속되기까지도 10개월의 시간이 있었어요.그 10개월 동안 한 번이라도 찾아와서 사과했으면….]
(영상편집 : 문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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