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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도 "이대뿐 아니라 여성 모욕" 고소
김준혁 "몇 년 전 발언 빌미로 의정활동 방해"
과거 한 유튜브 채널에서‘이대생 성 상납’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학교법인 이화학당에 이어 이화여대 졸업생들도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화를 사랑하는 동창 모임’은‘김활란 총장 미 군정기 이대생 미군 장교 성 상납’허위사실을 유포해 이화여대와 동창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김 의원을 오는 2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김숙희 전 교육부 장관과 김혜숙 전 이화여대 총장이 고발인 대표로 나서는 이번 고발에는 이화여대 동문 약 140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허위 사실에 기초한 것으로,대중 영향력이 큰 사학자의 지위를 이용해 마치 사실인 양 대중을 호도하고 이화여대와 김활란 총장·이화여대 학생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앞서 학교법인 이화학당도 지난 18일 김 의원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이화학당은 "김 의원은 사실이 아닌 발언을 통해 김활란 총장과 이화여대 구성원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국회의원으로서 가져서는 안 되는 여성차별적이고 왜곡된 시각을 바탕으로 이화학당뿐 아니라 전체 여성을 모욕했다"고 비판했다.김활란 전 총장의 유족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김 의원을 고소했다.
반면 김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역사적 근거가 있다는 입장이다.그는 입장문을 통해 "미군정 시기 김활란 이대 전 총장이 운영했던‘낙랑클럽’에 이화여대 졸업생 등을 동원했으며 일부는 공식 매춘부로 활동했던 기록이 미군 방첩대 기밀문서에 남아있다"고 반박했다.김 의원은 "이화학당은 역사학자로서 근거를 토대로 몇 년 전 발언한 내용을 빌미 삼아,도박 드라마 작가불순한 의도로 선량한 동문을 이용해 의정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김 의원은 지난 2022년 유튜브 채널‘김용민TV’에 출연,도박 드라마 작가김활란 전 총장에 대해 "미군정 시기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말했다.이 같은 사실이 22대 총선 과정에서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