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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최근 물가 하락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동시에,브레이든하락세가 지속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경제 지표가 더 나와야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파월 의장은 9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제출한 반기 통화정책 서면 보고에서 "올해 초반에 2% 물가 목표를 향한 진전이 부진했지만,브레이든가장 최근의 월간 지표는 일반적 수준의 진전이 더(modest further progress) 이뤄졌다는 걸 보여준다"고 봤다.
그러면서 "긍정적 지표가 더 나타나면 물가가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나아가고 있다는 믿음이 더 공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월 의장은 그간 기준금리를 낮추려면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할만한 경제 지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파월 의장은 긴축 정책을 너무 빨리 또는 너무 많이 완화하면 물가 하락세가 멈추거나 재상승할 수 있다면서도 지난 2년간 이뤄진 물가 하락과 고용시장 완화를 고려하면 "우리가 직면한 위험은 높은 물가뿐만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또 "긴축 정책을 너무 늦게 또는 너무 조금 완화할 경우 경제 활동과 고용을 지나치게 약화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고용시장 여건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며 "강하지만 과열되지는 않았다"고 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의 의회 발언 시작과 함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역대 최고 기록을 재경신한 가운데 혼조세로 출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의장의 의회 발언 내용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출석,경제·인플레이션 상황을 아우르는 통화정책 관련 보고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그는 "고금리를 너무 오래 유지할 경우 경제성장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발언으로 연준이 조만간 통화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게 했다.
파월 의장은 하루 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할 에정이다.
이어 오는 11일에는 주요 지표인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12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