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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의 숙원 사업 중 하나였던 강남 삼성동의 GBC,스카이림 커마 슬롯즉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 건설을 두고 현대차와 서울시가 오랜 기간 줄다리기를 이어왔죠.
결국 현대차가 한발 물러서며 갈등이 봉합되는 양상입니다.
신성우 기자,현대차가 GBC 설계 변경안을 철회하기로 했죠?
[기자]
현대차는 지난 5일 서울시에 GBC를 55층 2개동으로 짓겠다는 설계 변경안을 철회하는 공문을 제출했습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월 기존 105층 1개동 계획을 바꿔,스카이림 커마 슬롯변경안을 마련해 시에 제출한 바 있는데요.
서울시가 재협상 없이는 새 변경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결국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공공성과 디자인 등을 개선한 새 계획을 마련해 서울시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인데요.
다만,새 설계안에 기존 초고층 계획은 포함하지 않겠다는 설명입니다.
현대차는 이르면 올해 안으로 새 계획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앵커]
서울시가 기존 입장을 고수하자 현대차가 꼬리를 내린 모양새죠?
[기자]
그간 현대차는 기존 105층에서 55층 2개동으로 GBC를 변경한 것이 높이,디자인 차원의 변경이라며 재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5월에는 55개 층 2개동의 조감도를 공개하고,스카이림 커마 슬롯인허가를 촉구했는데요.
서울시는 중대한 계획 변경인 만큼 다시 협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갈등의 골이 깊어져왔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 1일) : 이건 새로운 계획입니다.100층을 90층으로 낮추겠다 이게 아니잖아요.다른 계획을 세웠으면 거기에 걸맞은 공공기여를 새롭게 논의하는 것이 상식이고 합리적인 판단입니다.]
다만,현대차 입장에서는 숙원 사업의 성공을 위해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끝까지 대립을 지속하는 것이 부담스러웠겠죠.
결국 기본 입장을 철회하고 서울시의 절차를 따르기로 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상당한 진전"이라며,"내용 보완 후 추가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