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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원료 제조업체 세아앰엔에스 가스 누출…1850명 대피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유해가스 누출돼 바람이 여수 도심 쪽으로 불고 있으니 창문 꼭 닫으세요."
7일 오전 6시 5분쯤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철강원료 제조업체인 '세아앰엔에스'에서 유해화학물질인 이산화황 가스가 누출되면서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여수시는 당시 사고 지점 600m 내 인근 주민들에게 '접근 및 활동 자제를 바랍니다'라는 재난문자를 한 차례 발송했다.
이로 인해 주변 사업장 13개소 업체 근로자와 주민 등 1850명은 조기퇴근 또는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같은 소식은 지역 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불안감이 증폭됐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여수산단에서 이산화황 가스가 많이 누출돼 근처 직원들과 인근 주민들도 다 대피했다"며 "바람이 여수시청 방향으로 불고 있으니,2023 lck 스프링 결승창문 꼭 닫고 주말에 비 절대 맞지 말라"는 글이 올라왔다.
또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사고 당시 심한 연기가 발생했는데 유해가스로 인명피해가 크게 났으면 어쩔 뻔 했냐"며 "안전 조치는 제대로 했는지 겁난다"고 했다.
사고는 사업장 내 배관교체 작업을 하던 중 가스가 역류해 누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사고 발생 5시간 15분 만에 가스배관 보수작업을 완료하고 현장 안전통제를 실시했다.
여수시와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등은 현장에서 화학물질 측정 장비를 사용했으나 정확한 유출량이 나오지 않아 환경부에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현재 해당 공장은 가동중지된 상태다.
여수시 관계자는 "대기측정망을 상시 가동해 살펴본 결과,2023 lck 스프링 결승농도가 기준치(0.15ppm)를 초과하진 않았다"며 "현장에서 바람이 불긴 했지만,2023 lck 스프링 결승도심가까지 미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이산화황 가스는 노출되면 안구 또는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독성물질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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