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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예상치와 다른 실적이 발표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지금까지는 매번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언제 실적이 떨어질지 예상하기 어렵고 이에 따른 주가의 평가나,향후 전망도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특히 이번 주 주주총회를 앞두고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하면서 최근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를 늘린 '서학개미'의 고심도 깊어질 전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5분기 동안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엔비디아 매출과 실제 매출이 평균 12% 차이난 것으로 집계됐다.애널리스트뿐 아니라 엔비디아가 예상한 매출조차 실제보다 평균 13% 낮았다.
애널리스트들은 평균 매출 50억달러 이상의 S&P500 지수 구성기업 중 세 번째로 엔비디아의 예측을 많이 틀렸고,엔비디아는 지난해 2분기 매출 예상치가 실제와 23% 차이를 보이며 2013년 이후 가장 큰 예측 오차를 보였다.
브라이언 콜로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수요가 급증할 때는 공급이 가장 불확실한 변수이기 때문에 엔비디아 실적 예측이 매우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매출 전망은 산업 동향과 기업의 상황을 분석해 내놓는다.하지만 최근 엔비디아의 예측이 꾸준히 빗나가면서 주식가치 평가에도 의문이 생긴다는 분석이다.매출 예측이 매번 틀린 만큼,현재 주가와 향후 수익 전망을 바탕으로 멀티플(향후 수익 대비 주가)을 통해 내놓는 주가전망도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월가에서 잇따라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올리고 있지만,AI의 폭발적 성장 추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지난주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시총 1위'에 올랐던 엔비디아의 주가가 오는 26일(현지시간) 주총을 앞두고 6%대 하락한 것도 이같은 '우려의 관망세'로 풀이된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AI 거품론'도 주가 전망에 어려움을 주는 요인이다.AI붐이 시작된 2022년 말 이후 엔비디아의 주가가 약 700% 상승한 반면,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262% 늘었다.실적에 비해 주가 상승이 지나치게 빠르다는 지적이 나온다.특히 엔비디아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AI에서 돈을 버는 기업이 없다는 점도 우려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데이비드 칸 세쿼이아 대표는 "AI가 엄청난 경제적인 가치를 만들겠지만 빅테크 회사들이 AI 인프라에 투자한 금액을 회수하려면 매년 수천억 달러의 새로운 수익을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고,존 노튼 영국 가디언 칼럼니스트는 "전 세계가 AI 환상에 빠져 있다"며 "AI 하드웨어 기업을 제외하면 아직 AI로 돈을 버는 기업이 없다"고 거품을 우려했다.
거품론을 주장하는 측에서는 지난 2000년 네트워킹 장비를 만드는 시스코가 시총 1위 기업에 올랐다 거품이 꺼지며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엔비디아를 빗대기도 했다.수익 예측에만 기반을 두고 기업들이 AI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하는 것이 과거 디지털 인프라에 투자했던 모습과 겹친다는 것이다.
월가에서 '열풍'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목표 주가를 상향하는 반면,강철부대 프로야구 시구주가 조정과 예측 실패,강철부대 프로야구 시구거품론까지 등장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고심도 커질 전망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1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주식을 약 14억5645만달러(2조222억원)어치 순매수했다.이달에만 순매수 금액을 7억8750만달러 늘렸다.작년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들은 각각 11억8713만달러,강철부대 프로야구 시구1억9225만달러 순매도 한것과 극명하게 비교된다.
AI열풍은 지난해부터 시작됐지만,강철부대 프로야구 시구확신을 가지지 못했던 투자자들이 올해 급격하게 엔비디아 주식에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이달 초부터 시작된 주식 10분의 1 액면분할도 투자자 유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달 이미 최고점을 경신한 엔비디아 주식을 처분해야 할지,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