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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직장인들 너무 부럽겠네”
평사원으로 시작해 현금 보너스만 400억원을 넘게 받는 이른바‘잭팟’을 터트린 주인공이 있다.바로 네이버웹툰의 김준구 대표다.
김준구 대표는 현금 보너스 416억원에 스톡옵션까지 하면 900억원을 번다.오너도 받기 힘든 엄청난 금액이다.
네이버웹툰(웹툰엔터테인먼트)이 오는 27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다.이에 네이버웹툰을 이끈 김준구 대표는 현금 보너스 약 416억원(3000만 달러)를 받는다.현금 보너스는 다음달 지급될 예정이다.
급여 7억7000만원,짐바 랄상여금이 126억원이다.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약 1만4815주도 받는다.RSU는 중장기 성과 평가를 통해 일정 목표를 달성하면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직접 주는 방식으로 네이버가 적극 활용하고 있는 주식 보상 제도다.
김 대표는 웹툰엔터테인먼트 주식 346만1670주를 주당 11.04달러에 살 수 있는 옵션도 보유하고 있다.공모가가 이 두 배 수준인 21달러로 확정될 경우 약 479억원의 이득을 추가로 본다.당장 사고팔 수 없는 RSU를 제외하더라도 900억원 상당의 보상이 주어지는 셈이다
네이버웹툰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최대 약 3조7000억원에 이른다.
김 대표는 2004년 네이버에 검색 엔지니어로 입사해 약 20년 만에 평사원에서 자회사 대표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다.
만화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만화광으로 네이버의 웹툰 사업 초창기부터 이를 담당해왔다.원고료 계약,짐바 랄창작자와 수익을 공유하는 PPS(파트너스 프로핏 쉐어) 등 지금의 웹툰 체계의 기반을 다졌다.
직접 네이버웹툰을 일궈낸 만큼,웹툰 작가와 연도 깊다.조석,이말년,기안84 등의 웹툰에 등장하기도 했다.특히 현재 스트리머 침착맨으로 활동하고 있는‘이말년’작가가 본인의 웹툰에서 김 대표에 대해 “만화 한 주 빵꾸나면 악마로 돌변한다.기안84의 천적”으로 소개한 일화도 유명하다.
네이버웹툰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해외로 플랫폼을 확대하면서 웹툰을 글로벌 콘텐츠로 성장시킨 주요 기업이다.웹툰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지난 3월 기준 1억7000만명으로,이 가운데 한국은 15%(2470만명)다.일본과 북미 등 해외 독자의 비율이 훨씬 높은 상황이다.
네이버웹툰은‘아시아의 디즈니’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밝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