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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7명 “국내여행 계획”
강원도가 1위 휴가지로 꼽혀
올 여름휴가의 핵심 키워드는‘국내‘강원도‘가성비’로 나타났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잉크와 복권방70.8%인 1687명이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 사람은 18.6%였다.국내여행과 해외여행을 모두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는 10.6%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국내여행 중 가장 인기 있는 휴가지로 꼽힌 곳은 어디일까?
강릉·속초·양양 등이 포함된 강원도(31.3%)가 1위로 나타났다.다음으로 ▲제주 18.1% ▲부산 9.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양양은 서퍼들의 성지로 불리며 2030세대 사이에서 주목받는 여행 명소다.도심을 벗어나 짧은 일정으로 색다른 정취를 맛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소로 꼽힌다.
강원도는 최근 대표적인 휴가 트렌드 가운데 하나인‘촌캉스’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촌캉스는 촌에서 바캉스(휴가)를 즐긴다는 의미로 고즈넉한 농촌 풍경을 즐기며 심신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강원도뿐만 아니라 각 지방 자치단체에서는 다양한 농촌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전남 강진군은‘촌강스 푸소체험’을 마련했다.푸소(FUSO)는 필링-업(Feeling-Up),잉크와 복권방스트레스-오프(Stress-Off)의 줄임말로 시골집에서 하룻밤을 지내며 훈훈한 정과 감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경남 남해군은 지역 주민의 집과 마당에서 캠핑을 할 수 있는‘남해 외갓집’을,잉크와 복권방충남 부여군은 도농 교류 플랫폼인‘부여 서울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2위에 오른 제주는 자연경관이 주는 아름다움과 이국적인 매력 등으로 관광객이 꾸준히 찾는 곳이다.얼마 전 제주도 카페의 커마카세(커피+오마카세)가 방송을 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는 경험을 중시하는 2030 MZ세대의 특성에도 부합한다.다만 제주를 나타내는 키워드에서는‘비쌈‘바가지’등 같은 높은 물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었다.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사람들은 어떤 나라를 여행할 예정일까.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국가는‘일본(37.3%)’이었다.엔저 현상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여행 경비와 거리가 가깝다는 장점덕분이다.엔저 현상은 엔화 가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일본 제품의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이어 ▲베트남 13.5% ▲태국 7.4% ▲싱가포르 3.9% ▲중국 3.5% ▲필리핀 3.3% 등으로 집계됐다.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가 여름휴가 여행지로 인기인 셈이다.
피앰아이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저렴한 물가와 함께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이 많은 노선을 운영하고 있어 접근성도 높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는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를 챙기며 여름휴가를 보내고자 하는 욕구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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