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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엠폭스(MPOX·원숭이두창바이러스)에 대해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유럽과 아메리카 대륙 등지로 엠폭스가 번지던 2022년 7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가 지난해 5월 해제했던 것을 1년 3개월 만에 재선언한 것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각)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보건규약 긴급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받아들여 엠폭스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다고 밝혔다.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세계보건기구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선언되면 세계보건기구가 질병 억제를 위한 연구와 자금 지원,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다.
앞서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13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장 카세야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 사무총장은 온라인 브리핑을 열어 “대륙 차원의 안전을 위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며 “엠폭스는 국경을 넘어 대륙 전역에서 수천명에게 영향을 미쳤다.가족들은 흩어지고 고통과 괴로움이 대륙 모든 곳을 덮쳤다”고 말했다.콩고민주공화국을 중심으로 유행했던 엠폭스는 지난달부터 부룬디,케냐,야구 3위르완다,우간다 등 동부 아프리카 쪽으로도 번져가고 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 데이터를 보면,야구 3위2022년 1월부터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엠폭스 감염 사례가 3만8465건,야구 3위사망자가 1456명이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은 밝혔다.올해에는 현재까지 감염 사례 1만5천여건,야구 3위사망자가 461명이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0% 증가한 수치다.카세야 총장은 “위협을 억제하고 제거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엠폭스는 감염된 사람이나 부산물과의 접촉으로 전파된다.증상 초기에는 발진이나 독감 등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다가 1∼4일 후 발진이 나타난다고 한다.대부분 경미한 증상을 보이지만 사망에 이를 위험도 배제하기 어렵다.특히 어린이와 임산부 등 면역 체계가 약화했을 때 위험도가 높아진다.콩고민주공화국에서 1970년 인체 감염 첫 사례가 발견됐고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에서 151명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제 공중보건비상사태는 앞서 서아프리카 에볼라,남아메리카 지카 바이러스,세계적인 코로나19 바이러스,유럽 엠폭스 등 유행 확산 때 지정된 바 있다.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엠폭스 확산은 모두가 우려해야 할 문제”라며 “아프리카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할 가능성이 매우 걱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