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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현지 시각) 열린 미국 대통령 선거 첫 TV 토론 이후 대선 후보 사퇴 요구에 직면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인지력 저하와 노화로 인해 지적받자,지라고령층을 중심으로 바이든 대통령을 안쓰럽게 바라보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7일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TV 토론 당시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며,말을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발언하지 않을 때 자세는 약간 구부정했고,지라바이든 대통령은 때때로 입을 벌리고 허공을 응시했다.90분 동안의 TV 토론이 끝난 후 바이든 대통령은 부인인 질 바이든의 손을 잡고 무대 밖으로 나갔다.
세계 패권을 쥐락펴락하는 미국 대통령이 보여준 초라한 모습에 미국 여론은 등을 돌렸다.과연 향후 5년 동안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을 이끌어도 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이다.하지만 한편에선 고령의 바이든 대통령에 가족이나 지인을 대입시키는 이들도 생겼다.WP는 “사랑하는 부모나 조부모가 느려지고,지라비틀거리고,지라늙어가는 것을 지켜본 사람들은 무의식적인 반응을 보인다”며 “많은 이들에게 인간의 본질적인 취약성을 일깨워준 가슴 아픈 사건,인생의 황혼기에 있는 한 남자의 가슴 아픈 광경을 지켜봤다”고 평가했다.
필라델피아에 거주하는 은퇴 공무원 드보라 프라이스(76)는 WP에 토론을 시청한 지 8분 만에 TV를 껐다고 했다.그는 “70대에 들어 갑자기 건강이 나빠진 아버지가 떠올랐다”며 “견딜 수가 없어 TV 토론을 볼 수가 없었다”고 했다.그는 “(건강이 나빠진) 아버지가 절벽 아래에서 기어 올라오려고 애쓰던 모습을 봤다”며 “언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소식을 보는 것이 가슴 아픈 이유는 다시 올라갈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위스콘신주 리버폴스에서 거주는 은퇴한 고등학교 영어교사인 진 묄터(63)는 “고통스럽고 슬프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인간적으로 불쌍했다”고 했다.묄터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다시 투표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다른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바이든 대통령이 물러나기를 바란다”고 했다.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4년 동안 나타난 변화를 지켜봤을 가족들이 왜 이런 방향으로 밀어붙이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는 일종의 굴욕”이라고 했다.
공화당 지지자들 역시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이라는 점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펜실베이니아주에 거주하는 공화당 유권자 베브 오벌리(67)는 “TV토론이 끝난 뒤 질 바이든 여사에게 의존해 무대를 나서는 바이든 부통령의 모습에서 사망하기 직전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랐다”며 “만약 내 모친이 사망하기 전에 힘들게 거동하는 모습이 전국으로 방송되는 TV에서 송출됐다면 정말 분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