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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물가 안정 목표 운영 상황 점검’발표
“공업제품·서비스 물가 둔화… 근원물가‘뚝’”
“농산물·유가 상승이 변수… 가격인상도 유의”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가면서 내년 하반기에는 2.1% 로 떨어질 것이라고 한국은행이 예상했다.근원 물가 상승률은 목표안정목표인 2%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다.
18일 한국은행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보고서를 발표했다.한국은행은 매년 6월과 12월 한 차례씩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 분석해 발표한다.
5월 소비자물가 2.7%… 공업제품·서비스 상승률‘뚝’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상반기 들어 완만한 둔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작년 하반기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3.3% 올랐는데,소나기티비 최신올해 1~5월 평균 상승률은 2.9%로 낮아졌다.월별로는 1월 2.8%에서 2~3월 3%를 웃도는 수준으로 높아졌으나,4월(2.9%)과 5월(2.7%) 잇따라 하락했다.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기준)도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상반기 중 근원물가 상승률은 2.4%로,작년 하반기 3.0%보다 0.6%포인트(p) 하락했다.월별로는 1월 2.5%에서 5월 2.2%로 완만한 속도로 낮아지고 있다.
한은은 물가 하락의 원인으로 공업제품(석유류 제품)·서비스 물가 둔화를 꼽았다.올해 1분기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물가는 각각 1년 전보다 2.6%,3.4% 올랐다.그런데 2분기(4~5월 평균) 상승률은 각각 2.1%,소나기티비 최신2.8%로 낮아졌다.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두 품목이 기여한 정도도 낮아졌다.
반면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은 물가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다.올해 1분기 기준 농산물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올랐고,석유류는 1.8% 떨어졌다.2분기 평균 상승률을 보면 농축수산물은 9.6%로 낮아졌지만,석유류가 2.2%로 올랐다.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품목별 기여도도 농축수산물과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한은은 “국제유가는 미국 수요둔화 우려,OPEC+(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에 비OPEC 산유국을 포함한 것) 감산 축소 가능성 등으로 최근 하락했다”면서 유가로 인한 물가 상방 압력이 다소 해소됐다고 평가했다.다만 “전기·도시가스 요금이 점진적으로 인상되고 유류세 인하 조치(8월 종료)가 단계적으로 환원될 경우 물가 상승률 둔화 흐름을 일부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내년 하반기 소비자물가 2.1%·근원물가 2.0% 전망
한은은 향후 물가가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현재 2.7%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하반기 중 2.4%로 작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며,2.2%인 근원물가는 2.1%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내년 하반기에는 각각 2.1%,2.0%를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물가를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지정학적 불안 심화 및 국제유가 재상승 ▲이상기후에 따른 농산물가격 상승 ▲기업들의 가격 인상 움직임 확산 등을 꼽았다.특히 한은은 기업들의 가격 인상 움직임과 관련 “확산될 경우 공급 측 상방 위험과 맞물려 기대심리가 불안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물가를 낮출 수 있는 요인으로는 ▲국내외 수요압력 약화 ▲국제유가 하락 ▲정부 물가안정 정책 효과 등을 꼽았다.한은은 이 중 내수 측면의 물가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국내총생산(GDP) 갭(gap·잠재 GDP와 실질 GDP의 차이)이 마이너스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GDP 갭이 음(-)이면 경제가 잠재 GDP에도 못 미칠 만큼 침체돼있다는 의미다.
한은은 “올해 들어 높아진 환율,소나기티비 최신성장세 개선 등에 따른 물가의 상방 압력이 있다”면서도 “기조적 물가와 물가 상승모멘텀이 둔화되는 가운데 최근 유가 및 농산물가격 하락 등을 감안할 때 인플레이션의 둔화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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