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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연루된 투자 자문사 이 모 전 대표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을 위해 VIP에게 로비했다는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이 공개됐습니다.
[이 모 씨 / 블랙펄인베스트먼트 전 대표 (통화 녹음) : 임 사단장이 사표를 낸다 그래 가지고 B에게 전화 왔더라고. 그래 가지고 내가 절대 사표 내지 마라,니나 윌리엄스내가 VIP한테 얘기를 하겠다,니나 윌리엄스원래 그거 별 3개 달아주려고 했던 거잖아.]
이 전 대표는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핵심 당사자이자 해병대 출신입니다.
앞서 국회 청문회에서도 구명 로비 의혹이 제기된 데다 녹음 파일이 공개되며 논란이 커지자,니나 윌리엄스당사자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오늘 입장문을 통해 "임성근을 위해 누군가를 상대로 로비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7월 28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사의를 표명했는데,니나 윌리엄스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결과에 대한 결재를 번복한 31일까지 이 사실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구명 로비를 할 수 없었다는 취지입니다.
대통령실도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은 물론 대통령 부부도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근거 없는 주장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음파일을 확보한 공수처는 관련자들을 상대로 VIP가 누구인지,니나 윌리엄스이 씨가 실제로 구명 로비를 했는지 아니면 과장한 것인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이승희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