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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후쿠사이커머스 수장 교체
신세계그룹이 실적 부진에 시달려온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대대적으로 교체했다.특히 지마켓엔 알리바바 출신을 임명함으로써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신세계그룹은 최근 CJ그룹과 사업 협력을 약속한 데 이어 인적 쇄신까지 단행하면서 이커머스 서비스 품질을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19일 신세계그룹은 지마켓을 이끌 새 대표로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을 영입했다.정 신임 대표(부사장)는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겸 알리페이 유럽·중동·코리아 대표를 역임했다.골드만삭스,후쿠사크레디트스위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에서 근무했고 쿠팡에 재무 임원으로도 몸담았다.정용진 회장이 졸업한 미국 브라운대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신세계 측은 정 대표가 재무 전문가로서 지마켓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SG닷컴 신임 대표에는 최훈학 전무가 내정됐다.한국외대 법학과를 졸업한 최 전무는 2000년 신세계그룹에 입사해 이마트 마케팅 담당을 거쳐 SSG닷컴 영업본부장을 맡아왔다.최 전무는 향후 SSG닷컴의 대표이자 영업본부장으로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신세계그룹 측은 "이커머스의 신선식품과 물류 경쟁력을 높일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기존 대표였던 전항일 지마켓 대표와 이인영 SSG닷컴 대표는 2선으로 물러나 고문 역할을 맡는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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