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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68% 찬성···학교법인에 추진안 제출
이사회 학교 폐지 가결 시 행정 절차 마무리
[서울경제]
경남 하동군 공립 하동고등학교와 사립 하동여자고등학교 통폐합을 지역 주민들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남도교육청과 하동군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7일 사이 실시한 하동고·하동여고 통폐합 학부모 설문조사에서 학부모 68%가 통폐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학부모 2025명 중 설문 조사 참여에 동의한 학부모는 1591명(78.6%,토트넘 스킵남학생-836명,여학생-754명)이다.남학생 학부모 71.83%,토트넘 스킵여학생 학부모 63.41%가 통폐합에 찬성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두 학교 통폐합 추진안을 하동여고 학교법인 하동육영원에 제출해 이사회 심의·의결을 요청할 계획이다.이사회에서‘학교 폐지’를 가결하면 20일간 행정예고를 거쳐 통폐합에 따른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동고와 하동여고 통합의 필요성은 지난 20년간 지역 주민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돼 몇 차례 통합 추진이 시도됐다.하지만 하동여고 관계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그러나 심각한 학령인구 감소로 하동의 교육 정주 여건은 갈수록 악화했다.이에 2022년 하승철 하동군수가 두 학교의 통합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다시 대두됐고 소관 기관인 도교육청도 통합 필요성에 공감해 지난 2년간 여러 공론화 과정을 거친 끝에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하게 됐다.
군은 두 학교의 통합을 위해 2022년 9월‘대군민 교육 발전 토론회’를 시작으로 학부모 간담회,학교운영위원회 간담회,토트넘 스킵공청회,토트넘 스킵하동육영원 이사장 면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과 의견수렴을 진행했다.
도교육청도 하동읍 지역 학교장,학부모 대표,토트넘 스킵동문회장 등 이해관계자들로 구성된‘고교 통합 민관협의체’를 운영하며 1년 3개월간의 숙의 과정을 통해 하동고와 하동여고 통합의 필요성과 통합 방식을 결정했다.
이종부 도교육청 학교지원과장은 “하동고-하동여고 통폐합 추진안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린다”면서 “학부모 결정을 존중해 앞으로 업무 추진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인구감소는 사회 곳곳에서 이미 큰 문제가 되고 있으며,토트넘 스킵특히 아이들이 사라지는 농촌의 학교들은 직격탄을 맞았다”며 "군민들과 함께 설득하고 소통하여 반드시 통합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군 고등학생 수는 262명으로 2029년에는 100명 대에 진입하고 9년 뒤인 2033년에는 122명으로 지금의 절반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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