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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지난달 26일 대구 경북대 의대 강의실이 텅 비어있다.뉴시스 
‘정원 외 선발→수시모집→정시모집’…"의대 증원,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너"
고대·성대·중대 등 8∼9일부터 원서접수…2개 대학은 9월
2025학년도 의대 입시가 이번 주 재외국민 특별전형 원서접수와 함께 시작된다.의사집단은 의대 증원에 반발하고 있지만 정원 외 모집에 이어 9월 수시모집,랑스 세비야12월 정시모집 등 내년도 의대 입시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된다.의대생들의 수업 거부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정부는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한 비상 학사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계획이다.
7일 교육부와 대학가에 따르면 8일부터 대학별 세부 일정에 따라 2025학년도 의대 수시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정원 외) 원서접수가 시작된다.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으로 의예과 신입생을 모집하는 대학은 모두 12곳으로,모집인원은 총 29명이다.
고려대·성균관대·아주대·인하대·중앙대 등 9개 대학은 8일부터,가톨릭대는 9일부터 원서를 접수한다.나머지 2개 대학은 원서접수 기간이 9월이다.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내 선발이 4485명(39개 학부 기준)인 점을 고려하면 정원 외로 진행되는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의 모집인원 자체는 많지 않다.다만,정원 외 모집 또한 정원의 일정 비율을 계산해 선발 규모를 정하기 때문에 의과대학 증원으로 전년(21명) 대비 모집인원이 38% 늘었다.
정원 외 선발은 모두 125명으로 ▲ 재외국민·외국인 29명 ▲ 농어촌학생 69명 ▲ 기초생활수급자 등 대상자 27명이다.농어촌학생과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정원외 선발은 9월에 진행된다.
재외국민 특별전형이 끝나면 9월 9일에는 수시모집 일반전형 원서접수가 시작된다.정원 내 선발과 정원 외 선발을 합친 올해 의대 신입생 모집인원은 4610명인데,대학들은 수시모집에서 70%에 육박하는 3118명(67.6%)을 선발한다.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4일)이 끝나고 12월 31일부터는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정시모집으로 선발하는 의대 신입생은 1492명(32.4%)이다.
의대생의 수업거부가 장기화된 가운데 정부는 대학 측 건의사항 등을 반영한 비상 학사운영 가이드라인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가이드라인에는 1학기에 의대생들이 이수하지 못한 과목을 2학기에 추가 개설하는 방안,랑스 세비야유급 여부를 학기 말이 아닌 학년도 말에 확정하는 방안,F를 받은 학생에게 재이수 또는 보완 기회를 주는 방안,추가 학기인 3학기를 개설하는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