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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대형병원에서 다른 의료기관으로 환자를 돌려보내는 회송 사례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상급종합병원별 회송 현황'을 보면,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상급종합병원에서 종합병원 등 다른 병원으로 환자가 회송된 사례는 모두 28만 9천952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4만 7천465건)보다 17.2% 늘어난 것입니다.
전공의 집단 사직은 2월 19일 시작된 만큼 집계 기간 중 일부는 의료공백 사태 이전이어서,의료공백 기간만 따져보면 회송 환자 증가 폭은 더 클 것으로 추정됩니다.
회송 건수가 가장 많았던 병원은 1만 3천30건을 기록한 고려대 의대 부속 구로병원입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배 늘어난 수치입니다.
여러 병원을 돌다 치료를 받지 못하고 숨지는 '응급실 뺑뺑이' 사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전북 익산에서 70대 교통사고 환자가 응급수술 병원을 찾지 못해 1시간 20여 분 만에 병원에서 숨졌고,제17회 한국/일본 월드컵경남 김해에선 콘크리트 기둥에 깔린 60대 화물 기사가 병원 10곳을 돌다 1시간가량 치료가 지연돼 결국 숨졌습니다.
한편,지난 13일 기준 복지부의 의사집단행동 피해신고 지원센터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모두 855건이었습니다.
수술 지연으로 인한 피해가 491건으로 가장 많았고,제17회 한국/일본 월드컵진료 차질 193건,진료 거절 131건,입원 지연 40건 등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