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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찾은 K-디스플레이 전시회에는 역대 가장 많은 135개 업체가 참가해 코엑스 전시관을 가득 채운 모습이었다.그간 이 전시회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됐지만,야구 교실서 흉기 난동올해는 非디스플레이 기업인 현대모비스와 LG전자 등도 전시회에 참여해 자사 제품을 선보였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전시회 중앙에 테마관을 만들어 '미래 컨셉트 자동차'를 소개했다.현대모비스가 모빌리티가 아닌 디스플레이 전시회에 제품을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현대모비스 미래 컨셉트 자동차에는 차 앞좌석 뿐 아니라 측면과 뒷좌석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크린이 적용돼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전기변색 필름을 이용해 차량 전면 글라스 내외부에 주행·미디어 정보를 표시하는 방식을 공개했다.또 차 내의 모든 기능을 간단한 시선과 손짓만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해 탑승객에게 안전과 편의를 동시 제공하는 새로운 경험을 선보였다.LG전자도 컨셉트 캠핑카인 '본 보야지'를 전시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이 첫 참석이지만,야구 교실서 흉기 난동앞으로 디스플레이 전시회에 자주 참석하게 될 것 같다"며 "차 디스플레이 시장은 미래가 유망한 분야인 만큼,현대모비스는 '이런 차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는 걸 알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반도체는 이번 전시에서 미래 자동차의 필수인 RGB(레드·그린·블루) 풀컬러 디스플레이를 원(단일)칩 마이크로 LED로 구현해 실제 자동차 모형으로 선보였다.공정 과정을 간소화해 가격 경쟁력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서울반도체는 마이크로 LED를 통해 자동차 전면 번호판 부분에 곡선 스크린을 부착하는 기술도 선보였다.이 전광판에 메시지를 넣으면 타 차량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만들어,도로 안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다만 차 번호판에 별도 메세지를 넣는 것은 현재 도로 관련 규제에 저촉돼 있어 실제 적용을 위해선 국토교통부 규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밖에 마바산업과 성흥티에스 등 소규모 기업도 디스플레이 전시회에 처음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마바산업은 포터 트럭 컨테이너 칸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꾸민 제품을 소개했다.성흥티에스는 카라반 캠핑카에 투명 디스플레이를 접목시킨 제품을 선보였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나 TV 디스플레이 시장은 규모가 크지만,더이상 성장세가 두드러지기는 어려운 분야"라며 "반면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미래차 트랜드에 맞춰 크기와 수요가 커지고 있어 디스플레이업계의 대표 미래 먹거리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