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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거율 73% 수준.올해 들어 뚝
피해자 지원 458건 대부분 상담
도,21일 범죄 예방 캠페인 추진
최근 제주에서 불법 촬영 관련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디지털 성범죄 4건 중 1건은 범인을 잡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8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4월까지 발생한 도내 디지털 성범죄 486건 중 범인 검거 건수는 376건에 그쳤습니다.
검거율은 73.4% 수준입니다.범인 4명 중 1명은 잡히지 않은 셈입니다.
도내 디지털 성범죄 검거율은 2022년 73.1%에서 지난해 85.1%까지 높아졌지만 올해 4월 기준 62%로 뚝 떨어졌습니다.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잇따르면서 관련 상담도 빗발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운영된 디지털 성범죄 특화형 상담소에서 지난 4월까지 피해자 83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서비스 지원만 458건에 달합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상담이 354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2018 월드컵 한국 일정이어 수사·법률 지원 연계 60건,2018 월드컵 한국 일정의료지원 연계 22건,2018 월드컵 한국 일정불법 영상물 삭제 지원 15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에 제주도는 오는 21일 오후 4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디지털 성범죄 예방 캠페인을 추진합니다.
제주도와 여성긴급전화 1366제주센터,제주YWCA 디지털성범죄상담소가 공동 기획한 이번 캠페인에는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기관과 제주교육청,제주경찰청 등이 함께할 예정입니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 발생 시 대처방안 등에 대한 홍보가 진행됩니다.
한편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디지털 성범죄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10월 제주시내 한 고교 여자 화장실과 식당 등에서 피해자 216명을 불법 촬영하고 SNS에 퍼뜨린 20대 남성이 최근 징역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앞서 지난해 8월 제주시 소재 편의점과 호텔 승강기 등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여성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50대 남성에게는 징역 2년이 내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