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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韓 기업 혁신 지원할 것""앞으로 5년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인공지능(AI) 투자액이 280억달러(약 3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SAP는 100개 이상의 AI 솔루션을 개발해 한국 기업을 지원하겠다."
스콧 러셀 SAP 최고매출책임자(CRO) 겸 이사회 고객 성공 부문 임원은 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연례행사 'SAP 나우 코리아(SAP NOW Korea) 2024'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SAP는 글로벌 전사적자원관리(ERP) 기업이다.국내 ERP 시장에선 점유율 21%(2022년 기준)로 업계 1위다.
올해 행사는 '기업의 잠재력을 최대로 이끌어 내는 혁신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렸다.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SAP의 최신 솔루션과 도입 사례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로 구성했다.삼성물산,창신,LX세미콘,아마존웹서비스(AWS) 등 다양한 산업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국내 기업들이 참석해 산업별 솔루션 사례를 공유했다.
SAP 분석에 따르면 클라우드 전환을 선택한 한국 고객사는 온프레미스(기업이 자체 보유한 IT 인프라 환경) 고객과 비교해 매출이 2배 이상 빠르게 성장했다.현금 전환 사이클은 42% 빨라지고 재고 수준은 10% 낮아졌다.클라우드 ERP를 선택한 고객은 업그레이드를 기다릴 필요 없이 업데이트를 통해 클릭 한 번으로 최신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AP는 자사 클라우드 시스템에 다양한 AI 솔루션을 탑재해 업무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최근 도입한 AI 시나리오는 30개가 넘는다.챗GPT,워싱턴 날씨제미나이,미스트랄 AI 등 주요 대형언어 모델(LLM)을 포함하는 생성형 AI 허브를 통해 고객이 자체 AI 사용 사례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SAP는 향후 100개 이상의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자사 AI 솔루션의 차별점으로는 AI 챗봇 '쥴(Joule)'을 꼽았다.SAP의 모든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쥴'이 연결돼 있어 자연어로 소통하며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객사가 직접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하지 않아도 '쥴'에 들어가면 필요한 기능을 가져와 보여주는 방식이다.러셀 CRO는 "모든 솔루션이 생성형 AI와 머신러닝을 탑재하게 될 것"이라며 "SAP를 파트너로 선택하는 것이 곧 AI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댄 벡 SAP 석세스팩터스 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마두르 샤르마 SAP 아시아 AI 제품 엔지니어링 총괄,워싱턴 날씨루돌프 호이스 SAP S/4HANA 클라우드 제품 관리 및 제공 총괄도 참석했다.기조연설을 통해 SAP의 솔루션과 SAP가 제공하는 비즈니스 가치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러셀 CRO는 "SAP는 30년 가까이 한국 시장에서 성장과 혁신을 함께 해 온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비즈니스 혁신을 선도하고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