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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민간 최초로 고온·저온·진공 상태에서 위성 작동을 시험할 수 있는 대형 '챔버'를 확보했다.
KAI는 1일 경남 사천 본사 우주센터에 이 같은 위성체 시험용 대형 열진공 시설(챔버)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국가 연구기관인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KARI)을 제외하고,민간에서 이런 시설을 갖춘 것은 KAI가 처음이다.
KAI가 구축한 챔버는 지름 5.7m,월드컵 중계 방송길이 6m 크기로,월드컵 중계 방송3.5∼4t급 대형 위성을 수용할 수 있다.이는 항우연이 보유한 챔버에 이어 국내 두 번째 규모다.
KAI는 이번 대형 챔버 설치로 초소형 위성부터 정지궤도 기상위성,항법위성(KPS) 등 대형 위성에 이르기까지 우주 환경시험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KAI는 이달부터 초소형 위성 체계 개발사업의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 검정 위성의 궤도 환경시험에 이 챔버를 본격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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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관계자는 "앞으로 전자파 시험 시설을 추가로 확보해 설계,월드컵 중계 방송제작,시험에 이르는 위성개발 전체 프로세스를 수행할 수 있는 우주센터를 완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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