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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전용차 아우루스 세나트 [연합뉴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한 차로 주목받은 러시아산 고급 리무진의 제조사가 한국산 부품을 다량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리무진 제조사 아우루스모터스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자동차·오토바이 조립에 필요한 장비·부품을 최소 3천400만 달러(468억3천여만원)어치 수입한 것으로 세관 기록에 나와 있습니다.

이 가운데 1천550만 달러(213억5천여만원)는 한국 업체들에서 들여왔고,음바페 카타르 월드컵한국 외에도 중국과 인도,튀르키예,이탈리아 등에서도 아우루스에 부품을 공급한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아우루스의 주요 수입 부품은 자동차 차체를 구성하는 부품과 각종 센서 및 스위치,용접 장비,음바페 카타르 월드컵프로그램을 넣어 작동시키는 컨트롤러 등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 이후로도 부품 수입은 계속돼 한국산 부품 500만 달러(68억8천여만원)어치를 비롯,1천600만 달러(220억4천여만원) 상당의 부품·장비를 아우루스는 수입했습니다.

그러나 이 수입품들은 대러시아 제재를 어긴 것은 아닙니다.

아우루스는 올해 2월에서야 미국 등의 대러시아 제재 대상기관 명단에 올랐습니다.

아우루스는 러시아 국영 자동차·모터 중앙연구소가 국내외 업체들과 기술협력을 통해 자체 생산 고급차를 개발하겠다는 프로젝트에서 탄생한 회사입니다.

아우르사가 생산하는 아우루스 세나트는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고급차로 푸틴 대통령의 전용차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올해 2월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이 모델을 선물했고,음바페 카타르 월드컵이달 평양 방문 때에도 1대를 더 선물하면서 뉴스에 오르내린 차량입니다.

러시아의 자동차 기술력을 상징하는 브랜드인 아우루스가 한국과 이탈리아를 포함한 해외 업체들에서 다량의 부품을 조달하고 있는 건 러시아의 자동차 기술 자립력이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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