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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집권 막으려 좌파·중도파 맞손…국민연합 과반 가능성 희박
국민연합 "국민 의지에 반하는 승리 훔치는 움직임" 비난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프랑스 의회 구성을 결정할 조기 총선 2차 투표가 7일(현지시간) 시작되는 가운데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월드컵 자살골2차 투표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면 파리 등 대도시에선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실시된다.
2차 투표가 진행되는 선거구는 전체 577개 선거구 중 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확정되지 않은 501곳이다.
당초 유럽 내 극우 바람을 타고 국민연합이 의회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2차 투표를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에선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5일 두 여론조사기관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국민연합은 170~210석,신민중전선(NFP)은 145~185석,월드컵 자살골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 연합은 118~150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프랑스 의회의 과반 의석은 289석이다.
이는 국민연합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중도파와 좌파가 손을 잡은 결과로 214~218개의 선거구에서 3위를 차지한 신민중전선과 중도 르네상스 중심의 범여권(앙상블) 소속 의원들이 경선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총리는 2차 투표를 앞두고 마지막 인터뷰에서 "현재 위험은 극우파가 다수당이 되는 것으로 이는 재앙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적극 나섰다.
이에 국민연합의 마린 르펜 원내대표는 중도파와 좌파 연합에 대해 "정치 계급을 보호하기 위해 단일 정당을 만들어 국민의 의지에 반하는 승리를 훔치려는 움직임"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통신은 국민연합의 집권을 막기 위해 자신들이 선호하는 후보가 사퇴하는 것을 지켜본 유권자들이 얼마나 투표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사회당의 주요 후보였던 라파엘 글럭스만은 "우리가 듣고 있는 것과는 달리 우리가 말하는 것처럼 보장된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이날 2차 투표를 앞두고 분위기가 과격해질 것을 우려해 파리에 경찰 5000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3만 명의 경찰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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