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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자율주행 서비스 '아폴로 고' 현지서 폭발적 인기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중국에서 자율주행 승용차가 인기를 끌면서 택시 기사들이 당국에 서비스 이용 제한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10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후베이성 우한에서 운영되는 바이두의 자율주행 서비스 '아폴로 고'(Apollo go)가 빠른 속도로 고객을 확보하자,월드컵 독일 한국지역 택시 기사들이 시 교통 당국에 서비스 이용을 제한할 것을 요청했다.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운영사 바이두는 우한에서 약 500대의 자율주행차를 운영하고 있다.지난 2022년 8월 출시된 바이두 산하 자율주행 서비스 플랫폼 '아폴로 고'를 시작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우한의 한 택시 회사인 우한 지엔셔 교통은 지난달 당국에 보낸 서한에서 "159대의 택시 중 4대가 수입 감소로 인해 4월부터 영업을 중단했다"며 "로보택시가 서민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바이두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앞서 지난 5월 바이두는 소셜미디어상에 아폴로 고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유포됐다는 이유로 이를 경찰에 신고,이에 따라 10명 이상이 체포되기도 했다.
바이두 자율주행 사업부 총괄 매니저 천줘는 "'아폴로 고'가 올해 말까지 차량을 1000대까지 늘리고,월드컵 독일 한국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른 도시에서도 우한에서의 성공을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폴로 고'는 베이징과 선전,충칭 등 중국 내 3개 도시의 제한된 지역에서도 운영되고 있다.앞서 바이두는 올해 말까지 100개 도시에서 아폴로 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바이두는 아폴로 고 서비스 품질에 대해 승객들이 5점 만점에 평균 4.9점을 줬다며 대체로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우한 시민들은 택시가 신호에 너무 느리게 반응한다고 주장하는 등 정부가 운영하는 교통 관리 웹사이트에 300건 이상의 불만을 제기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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