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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2분기 수천억 영업손실…'2Q 연속 적자'
SK온 10개 분기 연속 적자 등 캐즘 직격탄
내수에 글로벌 시장까지 점령…中 업체는 약진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전기차 캐즘(대중화 직전 일시적 수요침체)로 판매량이 급감하며 국내 배터리 3사가 올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반면 중국 배터리 업체는 캐즘에도 불구,자국 내수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약진해 K-배터리를 견제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 2분기 매출 6조1619억원,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영업이익 19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8%,57,6% 감소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이번 분기 IRA(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에 따른 AMPC(첨단제조세액공제) 금액 4478억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영업손실은 2525억원으로 2개 분기 연속 적자다.회사는 지난 1분기에도 AMPC 제외 영업손실 316억원을 기록한 바 있는데,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이는 2000억원 넘게 늘어난 것이다.
SK온도 10개 분기 연속 영업 적자가 유력하다.지난 1분기 3000억원대 영업손실을 보였는데,올해 2분기에도 비슷한 규모의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고부가가치 배터리 제품 위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보유한 삼성SDI도 2분기 실적이 저조하긴 마찬가지다.
증권가에 따르면 이번 분기 영업이익 3500억원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인 영향이 크다.특히 국내 배터리 업체의 주력 시장인 미국·유럽 지역에서 재고 조정으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며 고정비 부담이 대폭 늘었다.
반면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자국을 넘어 비(非)중국 시장에서의 약진을 바탕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의 CATL은 올 1~5월 비중국 시장 점유율에서 전년 동기보다 11.4% 증가한 34.9GWh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26.9%로 1위를 차지했다.CATL은 올해 초부터 비중국 시장에서도 한국 배터리 업체를 꺾고 왕좌에 올랐다.
같은 기간 내수 비중이 절대적인 것으로 평가받던 BYD(비야디)의 점유율도 확대되고 있다.3.1GWh를 판매한 BYD는 3.8%의 점유율로 6위에 올랐다.
1분기 기준 CATL 영업이익률은 10%를 웃도는 수준이었다.지난 1분기 797.7억위안의 매출로 전년 동기 10.4% 감소했지만,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순이익은 105.1억위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CATL이 올해 중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2분기에도 국내 배터리 업체 대비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본다.
특히 CATL은 국내 배터리 업체들보다 월등히 높은 영업이익률로 유명하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이 기록한 2.6%와 비교하면 약 4배 이상 높은 수치이며,이번 2분기 잠정실적에 따른 영업이익률 3.2%도 한참 웃돈다.나름 견조한 흑자를 내고 있는 삼성SDI 영업이익률(5.2%)보다도 2배 이상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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