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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美 함정정비협약 체결…"K-함정 수출 지평 넓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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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미국 함정 유지·보수(MRO) 시장에 진출한다고 11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향후 5년간 미국 해상 수송사령부 소속의 지원함,독일 프랑크푸르트미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전투함 등에 대한 MRO 사업 입찰 참여 자격을 확보하게 됐다.
MSRA는 미국 정부가 민간 조선소와 맺는 협약으로,독일 프랑크푸르트미국이 운용하는 함정의 MRO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MSRA를 사전에 체결해야 한다.
지난해 5월 MSRA 신청 이후 시설 및 품질 실사,보안 실사,독일 프랑크푸르트재무 실사를 거친 HD현대중공업은 이번 MSRA 체결로 연간 20조원 규모의 미 해군 함정 MRO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다.
HD현대중공업은 이미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는 필리핀 함정의 MRO 실적을 바탕으로 아시아,남미 등 권역별 MRO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향후 미 해군 함정 MRO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군 당국과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독일 프랑크푸르트이를 기반으로 미국 정부가 발주하는 함정,독일 프랑크푸르트특수목적선,관공선 등 신조 사업 수주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그동안 총 18척의 함정을 수출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필리핀에서 축적한 MRO 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함정 MRO 시장에 연착륙함으로써 K-함정 수출의 지평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