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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피해자 조롱글과 관련해 전날 경찰에 자진 출석해 자수 의사를 밝힌 A씨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께 추모 현장에‘토마토 주스가 돼 버린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는 내용이 담긴 쪽지를 두고 간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다음날인 지난 4일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A씨는 자신이 작성한 쪽지가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자 경찰에 자진해서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상세한 범행동기와 범행과정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대문경찰서는 추모 현장에서 발견된 또 다른 모욕성 쪽지에 대해서도 이를 수거하고 입건 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모욕성 글이 퍼지는 데 대해서도 처벌 가능성을 경고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4일 “시청역 사고와 관련해 조롱·모욕·명예훼손성 게시글 등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어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행위는 형법상 모욕죄·사자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등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다”고 했다.
모욕죄의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 벌금,이란d1사자명예훼손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이란d1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제네시스 G80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9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찰은 4일 운전자 차씨에 대해 첫 피의자 조사를 실시하는 등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