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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신임 사장 모집 공고
현 사장 임기 6개월이나 지나
총선 이후 정계 인사 하마평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에 본사를 둔 주택금융공사가 후임 사장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주택금융공사는 최준우 사장이 임기가 지난 2월 이미 끝났음에도 6개월 간 후임 인선이 되지 않았다.기존 관례대로 관료 출신 사장이 탄생할 지 첫 정치인 출신 탄생할 지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신임 사장 모집을 공고했다.20일까지 지원서를 제출 받는다.위원회는 서류 심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한다.심사를 거쳐 위원회가 사장 복수 후보를 금융위원회에 추천하면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통상 사장 임명 절차가 2~3개월 가량 걸리는 만큼 올해 말 예정된 국정 감사 전 새 사장 취임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의 관심은 주택금융공사에 첫 정치인 출신 사장 탄생할 것인지에 쏠린다.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주로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원회 퇴직 관료들이 맡아왔다.최 사장도 금융위 출신이다.전임 이정환 전 사장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국고 국장과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을 지낸 관료 출신이었다.역대 사장 중 정치인 출신 사장은 없다.
하지만 지난 2월 최 사장 임기 종료 이후 6개월 간 후임 선정이 안되면서 4월 총선 등과 맞물려 정치인 출신 사장이 탄생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공사 안팎에선 지난 21대 국회에서 정무위원회 소속 낙선·낙천 여당 국회의원과 부산 출신 여당 국회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향후 인선 과정에서 주택금융공사의 업무가 사장 선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정부 주택 정책 금융인 보금자리론을 맡고 있는 공사 특성상 집값 상승,리버풀 대 맨유 라인업가계 부채 문제 등에서 사장이 자유로울 수 없다.
또한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해마다 국정감사에 피감기관장으로 출석해야 한다.업무추진비 등 경영정보를 모두 투명히 공개해야한다.다른 민간 기관과 비교해 사장 지망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달 들어 정부 주요 요직 인사 개편이 완료되면서,리버풀 대 맨유 라인업공기업들도 임기가 끝난 사장의 후임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하태경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보험연수원장으로 내정된 것을 시작으로 공기업 성격을 유지하고 있는 코스콤의 후임 사장에는 윤창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한국전력 산하 5개 발전사(한국남동·동서·서부·남부·중부)에도 자천타천 정치인 출신 사장 기용 이야기가 새어 나오고 있다.
13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이날까지 전체 공공기관 327곳 중 57곳이 기관장 선임 공고를 내고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