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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제지공장서 숨진 19세 노동자 유가족,2023 fiba 월드컵단식농성 돌입···“공식 사과하라”
“아들이 사망한 지 19일째 아직도 차디찬 안치실에 누워 있습니다.하루라도 빨리 우리 아들이 19년 동안 살았던 고향으로 돌아가 편안하게 장례를 치르고 싶습니다.저는 오늘부터 아들과 함께 돌아가는 그 날까지 단식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공식 사과,2023 fiba 월드컵재발 방지 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합니다.”
4일‘전주 제지공장 19세 노동자 사망’진상규명을 위해 단식농성에 돌입한 유가족은 제지공장 앞 농성장에서 이렇게 말했다.제지공장 측은 회사 이미지 훼손을 이유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다.
유가족과 노동계는 이날 제지공장 앞에 모여 “도대체 회사는 뭐가 그렇게 억울합니까?자식을 잃은 가족보다 더 억울한 게 무엇입니까?”라고 물으며 눈물을 연신 닦아댔다.
그러면서 “회사는 19세 노동자의 죽음 앞에 사과는커녕 사인규명이라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면서 유가족을 참담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단식농성은 회사의 책임 있는 공식 사과와 진상 규명을 할 때까지 진행한다.
19세 노동자 A씨는 특성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현장실습을 통해 지난해 전주페이퍼에 입사했다.그는 지난달 16일 오전 9시 22분쯤 공장 3층 설비실에서 설비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기계실로 갔다가 쓰러진 뒤 1시간 만에 발견해 인근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6일간 멈춰 있던 기계를 점검하기 위해 혼자 설비실로 갔던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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