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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분당서울대·보라매병원 등 4곳 휴진
교수 개별 휴진 아닌 전면 휴진…필수과 제외
정부 유화책에 교수들 '발끈'…"명령 취소하라"
"전공의 상대 부당한 명령…철회 아닌 취소해야"
서울대 병원 휴진 움직임,다른 병원 확산 가능성[앵커]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의회의 결정으로 관련 병원 4곳이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전면 휴진에 들어갑니다.
또,의사협회는 오늘까지 '휴진 투쟁' 투표를 진행한 뒤 오는 9일 총파업 시기 등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윤성훈 기자!
환자들 우려가 클 것 같은데 휴진에 들어가는 병원은 어딥니까?
[기자]
서울대 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서울시 보라매 병원,강남센터 등 4곳이 오는 17일부터 전면 휴진에 들어갑니다.
기존의 교수들 자율에 맡긴 휴진이 아닌,집단 휴진으로 병원이 셧다운 되는 겁니다.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 진료만 유지됩니다.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의회는 두 차례에 나눠 진행한 투표 결과를 토대로 어제 열린 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지난 3일부터 사흘 동안 이뤄진 1차 투표에선 '휴진 강경 투쟁'에 찬성한 교수 비율은 63%였습니다.
정부가 전공의 사직 수리금지 명령,개콘 렛잇비업무 개시명령을 철회하자,비대위는 교수들 여론을 확인하기 위해 2차 투표를 다시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오히려 '전체 휴진'에 참여하겠다는 비율은 68%로 올랐습니다.
사실상 정부가 전공의를 위해 내놓은 유화책이 역효과를 불러온 셈입니다.
비대위는 정부가 내렸던 명령은 전공의 직업 선택 기본권을 박탈하는 부당한 조치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효력을 완전히 없애는 취소가 아닌 철회를 결정한 건 정부가 정당한 명령이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며 발끈했습니다.
휴진 결의문에서도 의대 증원 자체보단 전공의에 대한 정부 처사를 비판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공의 명령 취소 등 의료사태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인 조치를 이루기까진 휴진을 풀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만,전면휴진까진 열흘가량의 시간이 남은 만큼 최악의 사태를 초래할 총파업에 무게를 싣기보단 정부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려는 압박성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앵커]
문제는 의료계 총파업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기자]
교수들이 마지노선으로 삼았던 건 제자들인 전공의였는데요.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다른 병원 교수들도 집단 휴진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와 별개로 대한의사협회도 총파업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의협은 지난 4일부터 오늘까지 회원 10여만 명을 대상으로 '휴진 투쟁'에 대한 투표를 진행합니다.
이를 토대로 오는 9일 대표자 회의에서 최종 총파업 방침을 결의합니다.
의정 갈등이 다시금 변곡점을 맞는 상황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결국 환자들 피해입니다.
국민과 환자를 위해 추진하는 의료개혁 정책이 도리어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번질 위기에 놓인 만큼,개콘 렛잇비정부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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