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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외국계 투자자만 관심
M&A 성사 여부는 미지수
올해 손해보험 인수·합병(M&A)의 대어로 꼽히는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이 암초를 만났다.
그간 유력 인수 후보로 꼽혔던 우리금융그룹을 포함해 국내 금융그룹들이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아서다.일부 외국계 투자사만 관심을 가진 게 전부로,스위스 호텔 카바나조 단위 보험사 인수전 동력이 상실된 모습이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의 매각주간사인 JP모건은 이날 본입찰을 진행했다.매각 대상은 롯데손해보험의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 보유 지분 77%다.
유력 인수 후보로 꼽혔던 우리금융그룹은 이날 오전 본입찰에 최종적으로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예비입찰에 참여하고 실사까지 진행하는 등 인수 의지를 보였으나 실사 결과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추진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국내 금융그룹들도 이번 인수전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우리금융 외 하나·신한금융그룹이 출사표를 던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지만 실제로 참여하지 않았다.
외국계 보험사인 처브(CHUBB)그룹도 롯데손해보험이 매물로 등장했을 때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처브는 보험대리점(GA) 사업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그 기반을 탄탄하게 갖춘 롯데손해보험을 눈여겨본 것으로 해석된다.하지만 처브도 일찌감치 이번 인수전에서 발을 뺐다.
이번 본입찰에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등 외국계 투자사 한두 곳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끝까지 완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거래 종료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홍순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