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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1순위228,리그1순위228);padding-left: 20px; padding-right: 20px;">산유국 대한민국 꿈은 이루어진다?[스페셜리포트]
한국의 석유 탐사 역사가‘잔혹사’인 것만도 아니다.박정희정부 시절인 1975년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가 포항 영일만 인근에 시추공 3개를 뚫다 2공구에서 드럼통 한 개 분량 검은 액체를 발견한 바 있다.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이듬해 1월 연두 기자회견에서 “영일만 부근에서 처음으로 석유가 나왔다”고 직접 말했다.그러나 원유라고 청와대에 보고된 물질은 이후 경유로 확인됐다.발견 지점 인근에서 원유로 추정할 수 있는 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다.결국 시추 작업이 중단되며 박 대통령 발언은‘해프닝’으로 끝났다.
‘진짜’가스가 발견된 건 김대중정부 시절이다.1998년 울산 앞바다에서 양질의 가스층이 발견됐다.이듬해 평가 시추에서 경제성이 최종 확인됐다.당시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현 삼성E&A) 컨소시엄이 설비공사를 수주했고 2002년 착공에 나섰다.동해 가스전은 2004년 11월 상업 생산을 시작해 4500만배럴 가스를 생산하고 2021년 매장량 고갈로 문을 닫았다.동해 가스전은 한국이 세계 95번째로 산유국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는 의미가 있다.당시 천연가스와 초경질유 24억달러 수입 대체 효과를 냈다.
산업자원통상부는 “탐사 기술 자체가 과거보다 많이 올라왔는데,한국은 탐사 결과를 해석할 수 있는 능력과 기술이 부족하다”며 “이전부터 자료를 축적했고,최근 분석에서 성공률이 높게 나와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해양 전문가는 “바다는 통해 있는데 일본이 한국 영해에 있을 수 있는 석유·가스까지 몽땅 가져가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며 “일본이 동해에서 시추에 들어갔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도 일말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추에 들어가는 게 맞다”고 해석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64호 (2024.06.19~2024.06.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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