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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 "국민은 노동당 정부에 위험성 느껴"
"보수당 집권 뒤로 영국은 더 살기 좋은 곳 돼"
보수당,노동당 지지율 절반…佛서도 여당 3위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보수당 소속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오는 4일(현지시각) 열리는 총선에서 예고된 참패에도 정권을 연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지난달 30일 1차 총선을 치른 프랑스는 극우 성향 국민연합(RN)이 출구 조사 결과 1위로 예고되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속한 르네상스(RE)가 포함된 선거연합인 앙상블(ENS)은 3위에 그쳤다.
수낵 총리는 지난달 30일 BBC와 총선 전 마지막 인터뷰에서 "국민이 노동당 정부의 탄생이 무슨 의미인지 실제 위험을 깨닫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총선 참패론을 일축했다.
그는 "나는 매우 열심히 싸우고 있다"라면서 "2010년 보수당이 집권했을 당시보다 현재 영국이 더 살기 좋은 곳이 됐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지난 몇 년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모든 사람의 삶이 어려워졌지만 국가는 올바른 길로 나아갔다"며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뒤로 영국이 세계에서 입지가 줄어들었다는 주장은 완전히 완전히 틀렸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영국에 갖고 있는 이 같은 부정적인 이야기는 전적으로 잘못된 것"이라면서 "물가상승률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경제가 다시 성장하면서 임금이 오르고 에너지 요금이 다시 떨어질 것이다.이제 우리는 국민에게 부과하는 세금을 인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BBC에 따르면 영국 노동당은 "보수당 정부 아래서 소개 가격이 오르고,국민보건서비스(NHS) 진료 대기자 명단이 길어지고,링 팔찌주택담보대출이 비싸졌다"라면서 "수낵 총리가 평범한 노동자의 우려를 대충 얼버무리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몹시 고통스럽다"고 날을 세웠다.
그보다 하루 앞서 집계한 BBC 여론조사에서 키어 스타머 대표가 이끄는 노동당이 지지율 40%로 1위를 차지했다.수낵 총리가 속한 보수당은 지지율 20%로 2위에,극우 성향 나이절 패라지가 이끄는 영국개혁당(Reform UK)이 지지율 16%로 3위를 차지했다.
프랑스 총선에서는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 전문 입소스(ipsos)가 발표한 출구 조사 결과 RN이 득표율 33.5%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577석 가운데 230~280석을 차지할 것으로 추산된다.
그 뒤로 신인민전선(NFP)은 2위(득표율 28.1%)로 125~165석,링 팔찌ENS는 3위(득표율 20.7%)를 기록해 70~100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보수 공화당(LR)은 득표율 10%로 4위에 올라 의석은 41~61석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